반달가슴곰 공존문화 조성 위해 '주민대상 찾아가는 교육' 실시

2023-03-07 19:48
반달가슴곰 오삼이 지키기 시민과 함께해요

김천시가 반달가슴곰 오삼이를 지키기 위해 오삼이 예상 이동경로에 속해있는 해당지역 경로당 등에서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사진=김천시]

경북 김천시(시장 김충섭)는 지난 6일 13시와 15시, 증산면 평촌과 장평 경로당을 찾아 '시민과 함께하는 오삼이 지키기' 교육을 실시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 교육은 김천에서 활동하는 반달가슴곰 오삼이에 대한 인식 개선과 공존문화 공감대 형성을 위해 마련됐다.
 
교육에서는 멸종위기종 동물이 처한 위기, 반달가슴곰을 만났을 때 행동 요령, 공존을 위한 협조사항 등이 안내됐으며, 특히 국립공원공단에서 관련 교육을 이수한 시민 강사들의 주민 눈높이 교육으로 반달가슴곰 공존문화 조성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는데 도움이 됐다.
 
교육에 참석한 마을 주민들은 “평소 농작물 피해 때문에 야생동물에 대해서는 귀찮고 별 관심도 두지 않았다”며 “교육을 기회로 반달가슴곰이 서식할 만큼 살기 좋은 김천에 자긍심도 생기도, 깨끗한 자연을 지키기 위해 같이 노력해야 겠다는 마음도 생겼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충섭 김천시장은 “다양한 사업을 통해 사람과 자연이 공존하는 살기 좋은 김천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김천시는 오는 22일까지 매주 월, 수, 금 반달가슴곰 오삼이 활동권역 소재 경로당을 찾아 '시민과 함께하는 오삼이 지키기' 교육을 운영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