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오피스, 빈 곳이 없다...12월 공실률 2%대로 연중 최저"
2023-02-28 08:58
부동산 매매시장이 거래 침체기를 겪고 있지만 임대시장은 지난해 12월 공실률이 연중 최저점을 찍는 등 상승기를 타고 있다.
상업용 부동산 전문기업 부동산플래닛은 '2022년 서울시 오피스 빌딩 공실률'을 조사한 결과 연초 대비 연말로 갈수록 공실률 감소세가 뚜렷해졌다고 28일 밝혔다. 분석에 활용된 오피스 임대시장 데이터는 전화, 방문조사 및 부동산관리회사의 임대안내문 등을 통해 조사했다.
지난해 서울시 오피스 빌딩 공실률은 평균 2.78%로 나타났다. 공실률이 가장 높았던 2022년 1월 3.62%를 기록한 이후 3%대를 유지하다 5월부터 2%대로 떨어지더니 12월에 2.07%를 나타나며 최저 공실률을 기록했다.
지난해 서울 오피스빌딩의 전용면적당 비용(NOC)은 1월 19만791원 대비 12월에 평당 19만7044원을 보이며 3.3% 증가했다.
권역별로는 12월 기준 전용면적당 비용이 GBD 20만4746원, CBD는 19만4402원, YBD 18만7491원으로 각각 1월 대비 4.3%, 2.4%, 3.3% 상승했다.
GBD의 경우 프리미엄빌딩, 대형빌딩, 중대형빌딩, 중형빌딩, 소형빌딩 등 빌딩 규모와 무관하게 12월 기준으로 직전 년도 대비 임대료가 모두 올랐다.
다만, YBD, CBD의 경우 규모에 따라 일부 임대료가 줄었는데, YBD의 경우 대형빌딩(-0.1%), 중대형빌딩(-1.4%), CBD는 소형빌딩(-0.9%) 부문에서 하락세를 보였다.
정수민 부동산플래닛 대표는 "주택은 물론 상업·업무용 시장까지 지난해 부동산 침체가 확산됐음에도 불구하고, 오피스 빌딩 임대시장은 공실률이 감소하는 나홀로 성장세를 나타냈다"며 "신규 오피스 공급이 제한적인 만큼 임대인 우위의 시장은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