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두산 부회장, MWC에서 미래 사업 찾는다

2023-02-26 10:40

​박지원 두산그룹 부회장이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23’에서 그룹의 미래 사업을 찾는다.

두산그룹은 박 부회장이 27일부터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모바일·IT 전시회 MWC 2023에 참석한다고 26일 밝혔다.

박 부회장은 이번 전시회가 주제 중 하나로 하나로 내세운 ‘모든 것의 디지털화(Digital Everything)’에 주목해 로봇, 모빌리티, AI(인공지능), 사물인터넷 등 최신기술을 살피며 그룹 사업과의 연계를 모색할 계획이다.

두산의 사업은 이미 많은 분야에서 MWC와 상당 부분 접점을 이루고 있다. ㈜두산 전자BG는 모바일 기기, 이동통신 장비 등에 적용되는 고부가가치 소재를 제조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5G 안테나 모듈 라인을 구축하고 제품 생산을 확대하고 있다.

두산밥캣은 업계 최초로 스마트폰을 활용해 건설장비를 조종하는 ‘맥스컨트롤'을 개발해 시장에 선보였으며, 지난해 CES에서는 5G이동통신을 활용해 980km 떨어진 곳에 있는 콤팩트 트랙로더를 조종하는 모습을 시연하기도 했다. 두산로보틱스는 SKT와 손잡고 AI, 빅데이터 설루션 등을 적용한 'AI 바리스타 로봇'을 지난달 출시했다.

박 부회장은 지난해 신설된 ‘지속성장혁신위원회’ 위원장을 맡으며 사업 고도화, 신성장동력 발굴 등에 매진하고 있다. 이를 위해 미국 CES, 독일 하노버 산업박람회(하노버 메세) 등을 찾고 있으며 현지에서 워크숍도 열어 왔다. 이번에도 경영진과 함께 전시장을 둘러본 뒤 현지에서 전략컨설팅 전문가들과 워크숍을 갖고, 이번 전시회에서 확인한 시사점에 대해 함께 논의하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박지원 두산그룹 부회장이 독일 ‘하노버 메세 2019’ 현장을 방문해 글로벌 엔지니어링 기업의 발전용 사물인터넷 솔루션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사진=두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