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매수심리 상승…강남3구↓ 노도강↑

2023-02-24 11:09
올초 규제 완화 이후 상승세 유지…두달간 7주 상승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 전망대 서울스카이에서 바라본 시내 아파트 단지 모습. [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1·3 부동산 대책 이후 서울 아파트 매매수급지수가 소폭이지만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24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이번 주(20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66.7로 지난주(66.4) 대비 0.3포인트(p) 올랐다.

매매수급지수는 100을 기준으로 그 이상이면 집을 매수하려는 사람이 많고 이하면 팔려는 사람이 많다는 의미다.

앞서 서울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규제 완화를 발표한 뒤 5주 연속 상승하다가 지난주 한 차례 하락했다. 그러나 지난주 다시 반등, 2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노도강'(노원·도봉·강북구)이 포함된 동북권은 지난주 70.7에서 70.6으로 하락했다. 중저가 아파트가 많은 지역으로 특례보금자리론의 영향을 받았다. 이에 매수심리가 8주 연속 회복세였다가 이번주 소폭 내렸다. 은평·마포·서대문구 등이 속한 서북권은 61.7에서 61.0으로 떨어졌다. 

강남3구(강남구·서초구·송파구)가 있는 동남권은 70.9에서 71.4로 올랐으며, 종로·용산구가 있는 도심권역은 69.1에서 69.4로 상승했다. 영등포·양천구 등이 있는 서남권은 59.5에서 60.3으로 올랐다. 전국 매매수급지수도 72.8에서 73.5로 상승했다. 

서울의 한 공인중개업자는 "최고가 대비 30~40%가량 빠진 아파트가 급매로 나오는 상황에서 매수문의가 조금씩 늘어가고 있다"며 "다만, 급매위주로 거래가 되는 상황이라 아직 반등 기미는 없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