규제 완화 효과... 전국주택가격 하락세 7개월만에 둔화
2023-02-15 14:43
지난달 전국 주택 가격이 1.3 부동산 대책 발표에 따른 효과로 전월에 비해 하락세가 둔화했다.
15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1월 전국주택가격동향조사에 따르면, 전국 주택종합(아파트·연립·단독주택 등) 매매 가격은 1.49% 내려 전월(-1.98%) 대비 하락 폭이 축소됐다. 지난해 6월(-0.01%) 집값 하락세 전환 이후 확대하던 낙폭이 7개월 만에 둔화했다.
서울은 1.25% 하락하며 전월(-1.96%)대비 하락 폭이 크게 둔화했다. 강북 14개구에선 노·도·강(노원구·도봉구·강북구) 위주로 하락세가 크게 줄었다. 노원구는 2.06% 하락하며 전월(-4.28%)에 비해 눈에 띄는 하락세 둔화를 보였다. 급매물 위주로 거래 중인 중계·상계·공릉동 구축 중소형 평형 위주로 하락했다. 도봉구도 -1.79%를 기록하며 전월(-2.98%)보다 하락 폭이 줄었다.
인천은 1.92% 내려가며 전월(-3.19%)보다 하락세가 크게 축소됐다. 경기 역시 2.26% 하락하며 전월(-2.88%)보다 낙폭이 둔화했다. 이에 수도권도 -1.86%를 기록하며 전월(-2.60%)보다 하락세가 줄었다.
부동산원 관계자는 "시중 대출금리 인하 기조와 정부대책 발표에 따른 시장회복 기대심리가 일부 작용하면서 하락세가 전월 대비 축소됐다"고 설명했다.
반면 월세가격은 지속되는 전세가격 하락세 영향으로 하락 폭이 확대했다. 전국 주택종합 월세가격은 0.33% 내려 전월(-0.28%)보다 낙폭이 커졌다. 수도권(-0.45%→-0.51%), 서울(-0.27%→-0.33%) 모두 하락폭이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