규제완화 효과? 서울 아파트 값 3주 연속 하락세 둔화
2023-01-19 15:58
노도강 낙폭 크게 줄어···전국 전셋값은 다시 하락폭 확대
지난 3일 정부가 대대적인 부동산 규제 완화책을 발표한 이후 서울 아파트 값 하락세가 3주 연속 둔화했다. 특히 노·도·강(노원구·도봉구·강북구) 지역 낙폭이 크게 줄어든 모습이다.
19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1월 셋째 주(16일 기준)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0.49% 내려 전주(-0.52%)보다 낙폭이 둔화했다. 전국 아파트 값은 지난해 5월 이후 37주 연속 하락세다.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0.35% 떨어져 전주(-0.45%)보다 하락 폭이 축소됐다. 3주 연속 하락세 둔화다. 아울러 지난해 11월 첫째 주(-0.38%) 이후 10주 만에 0.3%대 하락 폭을 보였다.
강남권은 0.34% 떨어지며 전주(-0.34%)와 동일한 하락 폭을 보였다. 강서구에서는 등촌·가양·염창동 구축 위주로 0.65% 하락해 전주(-0.60) 대비 하락 폭이 확대됐다. 금천구(-0.54%)는 시흥‧독산동 주요 단지 위주로, 구로구(-0.50%)는 신도림‧구로‧고척동 대단지 위주로, 강동구(-0.44%)는 암사‧고덕동 대단지 위주로 하락세가 지속됐다.
경기(-0.71%)와 인천(-0.66%) 지역 아파트 매매가격 역시 전주(경기 -0.72%, 인천 -0.73%)보다 낙폭이 축소됐다. 이에 수도권도 전주(-0.64) 대비 하락 폭이 축소된 -0.59%를 기록했다.
반면 전셋값은 하락세가 다시 확대됐다. 전국 아파트 전셋값은 0.84% 떨어져 전주(-0.76%)보다 낙폭이 커졌다.
서울 전셋값은 1.11% 떨어져 전주(-1.05%)보다 하락 폭이 확대됐다. 인천(-0.96%→-1.14%)과 경기(-1.06%→-1.19%)도 전주보다 낙폭이 커졌다. 이에 수도권도 1.16% 내려 전주(1.05%)보다 하락 폭이 확대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