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가격 하락 폭 둔화... 급매물 소진 따른 하락세는 여전
2023-02-16 14:40
서울 아파트값이 급매물 위주로 저가 거래가 이뤄지면서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지만 낙폭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한국부동산원 조사에 따르면 2월 둘째 주(13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0.28% 내려 전주(-0.31%)보다 하락 폭이 축소됐다. 지난주 6주 만에 낙폭이 확대됐던 서울 아파트값은 한 주 만에 다시 하락세로 전환했다.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0.43% 하락해 지난주(0.49%)보다 낙폭이 축소됐다. 전국 아파트값도 한 주 만에 다시 하락세가 둔화했다. 다만 지난해 5월 이후 40주 연속 하락세는 피하지 못했다.
강남권은 0.31% 하락하며 전주(-0.33%) 대비 하락 폭이 줄었다. 금천구(-0.57%)는 시흥‧독산동 대단지 위주로, 강서구(-0.54%)는 등촌‧마곡‧화곡동 위주로, 관악구(-0.50%)는 신림‧봉천동 주요 단지 위주로, 강동구(-0.41%)는 상일‧명일‧암사동 주요 단지 위주로 하락했다. 강남 3구(서초구·강남구·송파구)에 속하는 서초구와 강남구는 각각 0.13%, 0.15% 하락하며 지난주(-0.23%, -0.19%)보다 하락 폭이 축소됐다. 송파구는 0.19% 하락해 전주(-0.18%)보다 낙폭이 확대됐다.
인천(-0.39%)과 경기(-0.64%) 아파트 매매가격도 전주(각각 -0.51%, -0.75%)보다 하락 폭이 크게 줄었다. 경기에서는 하남시(-1.21%), 수원 영통구(-1.19%), 화성시(-1.06%)가 이번 주 1%대 하락세를 보였다. 수도권도 전주(-0.58%) 대비 하락세가 축소된 -0.49%를 기록했다.
전셋값도 전주보다 하락 폭이 축소됐다. 전국 아파트 전셋값은 0.74% 내려가며 전주(-0.76%)보다 낙폭이 줄었다.
서울 전셋값은 0.91% 떨어져 전주(-0.95%)보다 하락 폭이 줄었다. 인천도 0.85% 내려가며 전주(-0.87%)보다 낙폭이 축소됐다. 경기 역시 -1.07%를 기록하며 전주(-1.16%)보다 하락세가 줄었다. 이에 수도권 전세가격도 0.99% 하락하며 전주(-1.06%)보다 낙폭이 줄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