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태경 "이재명 체포동의안, 찬성표 계속 늘어날 것"
2023-02-21 09:18
"최종적으로 가결 가능성 높다"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은 21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한 체포동의안을 두고 "찬성하는 표가 계속 늘어날 것"이라고 했다.
하 의원은 이날 오전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범죄종합세트이기 때문에 이번에는 성남FC랑 대장동 일부가 나온 거고 백현동, 정자동도 있고 대북송금 대납 등 적어도 3번 이상 새로운 혐의로 체포동의안이 나올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계속 늘어날 거고 최종적으로 통과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라며 "계속 (체포동의안을) 치게 되면 이 대표 체제로 가면 민주당이 어렵다. 의원들이 서울에서도 쉽지 않다고 하는 게 서울 출신 의원들 기류다"라고 분석했다.
그는 "그래서 (이 대표에게 전당대회를) 나오지 말라고 말리는 의원도 꽤 있었고 그래서 민주당 안에서 얘기를 들어보면 이 대표 체제가 유지되고 공천권을 행사하게 되면 최소 35명 정도는 같이 못간다, 이런 얘기들이 의원들 내에서는 공공연하다"고 부연했다.
이어 "(부결표를 던지게 되면) 강성 당원들에게 찍히니까 나는 부결표를 안 던지고 다른 사람이 부결시켜줘서 날려줬으면 좋겠다, 이런 턱도 없는 희망사항을 갖고 있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하 의원은 "박근혜 전 대통령 유죄 탄핵 이후에 법원에서 유죄가 나올 때도 지지자들이 인정을 안 하려고 했던 가장 큰 이유가 지금이랑 비슷하다"라며 "직접 받은게 없다는게 강성 지지자들을 그대로 묶어두는 결과가 나온다"고 말했다.
한편, 민주당 지도부는 이날 의원총회를 열고 이 대표 구속영장 분석 결과 등 내용을 설명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