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가 더 오를 것"…2월 기대인플레, 전월 대비 0.1% 올랐다

2023-02-21 07:44
한은, 2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 발표

서울 대형마트의 전경 [사진=연합뉴스]

소비자가 예상하는 향후 1년의 물가 상승률인 기대인플레이션율이 두 달 연속 올라 다시 4%대로 올라섰다. 

한국은행이 21일 발표한 '2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를 보면 2월 기대인플레이션율은 1월(3.9%)보다 0.1%포인트 높은 4%로 집계됐다. 향후 1년간의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치인 기대인플레이션율은 작년 12월 3.8%까지 떨어졌다가 이후 2개월 연속 오름세를 이어왔다. 

한은 관계자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1월 다시 5.2%로 높아진 데다, 공공요금 인상 예고가 이어지면서 '물가가 쉽게 낮아지지 않겠다'는 예상이 늘어난 것 같다"고 설명했다.

부동산 관련 규제 완화 등 영향으로 주택가격전망지수도 3개월째 상승했다. 6개월 뒤 금리에 대한 금리수준전망지수도 113(기준치 100)으로 지금보다 오를 것이란 예상이 우세했지만 전월보다 19포인트 급락해 1년 10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나타냈다. 

한편 현재경기판단 지수는 3포인트 내린 48, 향후 경기전망지수는 60(기준치 100)으로 비관론이 여전히 우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