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짠물 배당' 증권사, 시가배당률 평균 4% 미만
2023-02-19 16:55
전통적 배당주에서 '배당 매력' 사라져
결산배당 공시 4곳 평균 3.08% 수준
실적 쇼크 고려해도 작년 대비 급락
결산배당 공시 4곳 평균 3.08% 수준
실적 쇼크 고려해도 작년 대비 급락
최근 증권사들이 3월 주주총회를 앞두고 서서히 배당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증권주는 대표적인 배당주 중 하나로 구분된다. 하지만 이번에는 시가배당률이 평균 3%대에 머물면서 ‘짠물배당’이라는 지적을 피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1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현재까지 2022년 결산배당 계획을 발표한 증권사(상장사 기준)는 △삼성증권 △메리츠증권 △교보증권 △이베스트투자증권 등 총 4곳으로 집계됐다.
이들 증권사 시가배당률을 살펴보면 △삼성증권(4.80%) △교보증권(3.50%) △메리츠증권(2.20%) △이베스트투자증권(1.80%) 등 평균 3.08%로 파악됐다. 이는 지난해보다 1.98%포인트 낮아진 수준이다.
배당은 기업이 일정기간 동안 영업활동을 통해 발생한 이익 중 일부를 주주에게 돌려주는 대표적인 ‘주주환원책’이다. 배당률은 배당금을 1주당 액면가로 나눈 값이며, 시가배당률은 배당기준일(주로 연말) 주가 대비 1주당 배당금액을 퍼센트로 나타낸 것이다.
지난해와 비교해보면 이베스트투자증권은 시가배당률이 5.00%포인트 급감했으며 △삼성증권(-2.90%포인트) △교보증권(-2.21%) 등도 2%포인트 넘게 줄어들었다. 단, 메리츠증권은 전년대비 0.3%포인트 소폭 증가했다.
이같은 ‘짠물배당’은 영업실적 악화에 기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아직 발표하지 않은 증권사도 비슷한 수준의 시가배당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차선책으로 3월 결산 증권사의 배당수익을 노리는 전략도 거론된다. 3월 결산 증권사는 신영증권, 코리아에셋투자증권 등 2곳 정도다. 다만 시가배당률이 줄어들고 있다는 점에서 이마저도 전망이 긍정적이지 않아 보인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정통적인 배당주로 분류됐던 증권주의 최근 배당률을 보면 배당수익을 원하는 투자자에게 적합해보이지 않는다”며 “배당일이 다른 증권주도 사정은 마찬가지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그럼에도 안정적인 배당수익을 위해 증권주 투자를 고려하는 투자자라면 배당성향 지속성 여부와 회사의 배당정책 방향성은 어떤지 살펴보는 것이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반면 금융지주 계열 증권사의 경우 배당을 대폭 늘렸다.
KB증권은 지난해 연말 기준 1주당 699원, 2000억원에 달하는 금액을 배당한다고 공시했다. 앞서 지난해 10월 같은 수준의 중간배당도 진행했다. 지난해에만 총 4000억원을 배당한 셈이다. 하나증권도 지난 9일 결산배당으로 1주당 248.66원, 총 200억원을 배당하기로 결정했다. 하나증권은 지난 8월 1주당 372.98원, 300억원을 중간배당했다.
일각에서는 부진한 실적에도 지주사 배당을 챙기는 게 아니냐는 시각도 존재하지만 금융지주의 배당확대 정책을 뒷받침하기 위한 보완책이라는 얘기도 나온다.
실제로 KB금융지주는 지난해 현금배당성향을 26%로 결정했으며 30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 후 소각을 의결했다. 하나금융지주 역시 같은해 현금배당을 3350원(중간배당 800원 포함)으로 결정했으며 배당성향은 27%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금융지주 계열사 증권사들의 배당규모가 줄어들지 않은 건 금융지주의 주주환원 및 배당정책을 뒷받침하는 수단”이라고 설명했다.
1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현재까지 2022년 결산배당 계획을 발표한 증권사(상장사 기준)는 △삼성증권 △메리츠증권 △교보증권 △이베스트투자증권 등 총 4곳으로 집계됐다.
이들 증권사 시가배당률을 살펴보면 △삼성증권(4.80%) △교보증권(3.50%) △메리츠증권(2.20%) △이베스트투자증권(1.80%) 등 평균 3.08%로 파악됐다. 이는 지난해보다 1.98%포인트 낮아진 수준이다.
배당은 기업이 일정기간 동안 영업활동을 통해 발생한 이익 중 일부를 주주에게 돌려주는 대표적인 ‘주주환원책’이다. 배당률은 배당금을 1주당 액면가로 나눈 값이며, 시가배당률은 배당기준일(주로 연말) 주가 대비 1주당 배당금액을 퍼센트로 나타낸 것이다.
지난해와 비교해보면 이베스트투자증권은 시가배당률이 5.00%포인트 급감했으며 △삼성증권(-2.90%포인트) △교보증권(-2.21%) 등도 2%포인트 넘게 줄어들었다. 단, 메리츠증권은 전년대비 0.3%포인트 소폭 증가했다.
이같은 ‘짠물배당’은 영업실적 악화에 기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아직 발표하지 않은 증권사도 비슷한 수준의 시가배당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차선책으로 3월 결산 증권사의 배당수익을 노리는 전략도 거론된다. 3월 결산 증권사는 신영증권, 코리아에셋투자증권 등 2곳 정도다. 다만 시가배당률이 줄어들고 있다는 점에서 이마저도 전망이 긍정적이지 않아 보인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정통적인 배당주로 분류됐던 증권주의 최근 배당률을 보면 배당수익을 원하는 투자자에게 적합해보이지 않는다”며 “배당일이 다른 증권주도 사정은 마찬가지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그럼에도 안정적인 배당수익을 위해 증권주 투자를 고려하는 투자자라면 배당성향 지속성 여부와 회사의 배당정책 방향성은 어떤지 살펴보는 것이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반면 금융지주 계열 증권사의 경우 배당을 대폭 늘렸다.
KB증권은 지난해 연말 기준 1주당 699원, 2000억원에 달하는 금액을 배당한다고 공시했다. 앞서 지난해 10월 같은 수준의 중간배당도 진행했다. 지난해에만 총 4000억원을 배당한 셈이다. 하나증권도 지난 9일 결산배당으로 1주당 248.66원, 총 200억원을 배당하기로 결정했다. 하나증권은 지난 8월 1주당 372.98원, 300억원을 중간배당했다.
일각에서는 부진한 실적에도 지주사 배당을 챙기는 게 아니냐는 시각도 존재하지만 금융지주의 배당확대 정책을 뒷받침하기 위한 보완책이라는 얘기도 나온다.
실제로 KB금융지주는 지난해 현금배당성향을 26%로 결정했으며 30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 후 소각을 의결했다. 하나금융지주 역시 같은해 현금배당을 3350원(중간배당 800원 포함)으로 결정했으며 배당성향은 27%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금융지주 계열사 증권사들의 배당규모가 줄어들지 않은 건 금융지주의 주주환원 및 배당정책을 뒷받침하는 수단”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