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생활건강 "3년간 3000억대 자사주 소각…배당 성향 30% 이상"
2024-11-22 11:38
LG생활건강이 3000억원 규모의 자사주 전량을 향후 3년 동안 소각한다고 22일 밝혔다. 내년부터는 주주에게 지급되는 배당 성향을 현행 20% 중후반 수준에서 30% 이상으로 올리고, 중간배당도 실시할 예정이다.
LG생활건강은 △주주 환원 강화 △실적 개선 △지배구조 추가 개선 등의 내용을 담은 기업 가치 제고 계획(밸류업)을 이날 공시했다.
LG생활건강은 주주 환원 강화를 위해 현재 보유 중인 자사주 보통주 95만8412주와 우선주 3438주를 2025년부터 2027년까지 3년간 전량 소각할 예정이다. 이는 발행 주식 수 대비 각각 6.1%와 0.2%에 해당하는 규모다. 소각 예정인 주식 가격은 전날인 21일 종가 기준으로 환산했을 때 3014억원 규모다. 연도별 소각 수량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이러한 제고 계획에 따라 한국거래소 가이드라인 기준 지배구조 핵심지표 준수율이 현재 80%에서 87%로 올라갈 것으로 예상된다고 LG생활건강은 설명했다.
LG생활건강은 기존 사업을 기반으로 2030년 매출 10조원을 달성하고, 영업이익률은 2023년 7% 수준에서 2030년 10% 이상으로 끌어올리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여기에 적극적인 인수·합병(M&A) 등을 통해 추가 성장을 모색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