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형학 남원소방서 소방위, '포스코 히어로즈' 선정

2023-02-16 17:13
호수에 빠진 중학생 2명 구조…살신성인 전형 보여줘

[사진=전북소방본부]

지난 겨울 수심 3m가 넘는 호수의 얼음이 깨지면서 물에 빠진 중학생 2명을 구조한 김형학 남원소방서 소방위가 ‘포스코 히어로즈’로 선정됐다.

16일 전북소방본부에 따르면 포스코 청암재단은 김형학 소방위에게 상패와 자녀 장학금을 전달했다. 

포스코 히어로즈는 인명구조·화재진압 등 국가와 사회 정의를 위해 살신성인한 의인으로, 포스코청암재단 심사위원회가 발굴·선정한다.

김 소방위는 지난해 12월 30일 오후 3시40분쯤 집 근처 산책 중에 호수의 얼음이 깨져 물에 빠진 중학생 2명을 발견하고 119구급대가 도착하기 전 학생 1명을 먼저 구조했다. 

특히 영하의 날씨로 물속에 있는 학생이 저체온증에 빠지지 않도록 구명환을 이용해 인명구조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인명을 구조하는 과정에서 본인도 물에 빠지는 위험한 상황이었지만, 위험을 무릅쓰고 신속하게 구조한 덕분에 중학생 2명은 큰 부상 없이 곧바로 건강을 회복했다. 

김형학 소방위는 “이렇게 큰 상을 받게 돼 영광이며, 위험에 빠진 사람을 구하는 것은 소방관으로서 의무를 다하는 당연한 일”이라고 말했다. 

한편, 포스코 히어로즈 펠로십은 국가와 사회정의를 위해 살신성인의 자세로 희생한 의인(義人)이나 의인의 자녀가 안정적으로 학업을 계속할 수 있게 지원하는 사업으로, 2019년 제정돼 지금까지 모두 77명의 포스코 히어로즈를 선정했다.
 
전북소방본부, 화재조사보고서 품질향상 연찬회 개최

[사진=전북소방본부]

전북도 소방본부(본부장 최민철)는 16일 전북도청 공연장 세미나실에서 화재조사관 30여명이 모여 화재조사보고서 품질향상을 위한 연찬회를 개최했다.

이번 연찬회는 화재조사관들이 특이화재 사례를 발표하고 참석자와 자유 토론을 통해 다양한 화재에 대한 간접경험을 제공하고 감식기법을 공유하고자 마련됐다.

최민철 본부장은 “화재감식기법 공유를 위한 연찬회를 올해 분기 1회 이상 추진할 계획”이라며 “화재조사관 직무능력을 높여 화재원인 규명률 향상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