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15위권 노린다' 베트남, 올 수출액 4000억 달러 목표
2023-02-15 13:37
지난해 수출 10.5% 급성장에 전체 무역규모 크게 늘어나
투자확대, 공급망재편, 다자FTA 등 활용해 성장 지속 예상
수출 70%는 FDI 기업이라는 비판도 "토종기업 수출 늘려야"
투자확대, 공급망재편, 다자FTA 등 활용해 성장 지속 예상
수출 70%는 FDI 기업이라는 비판도 "토종기업 수출 늘려야"
베트남이 세계 15위권의 수출대국을 노리고 있다. 예상 수출 규모만 해도 최대 4000억 달러(약 511조6000억원). 세계 각국과 비교하면 2021년 기준, 인도(14위), 스페인(15위), 스위스(16위)와 비슷한 규모며, 한국의 지난해 잠정 수출액 전망치(6800억 달러)의 약 60%에 해당한다.
14일 베트남정부공보(VGP)에 따르면 베트남 정부는 올해 베트남의 수출액을 최소 3930억 달러에서 최대 4000억 달러를 전망하고 있다. 지난해 달성했던 수출 3715억 달러를 토대로 수출성장률이 올해 약 6~8% 이상 성장한다는 조건이다.
응우옌홍디엔(Nguyen Hong Dien) 산업무역부 장관은 12일 관계부처 회의를 통해 “지난해 베트남은 코로나19 이후 역대 최대규모의 수출입 거래액으로 계속해서 새로운 기록을 세웠고 7년 연속 무역 흑자를 유지하며 주요 경제통상국으로 발돋움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러한 (수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산업 및 무역부문은 수출을 늘리기 위한 조치를 취하며 양자 및 다자간 협력 활동을 통해 새로운 시장을 찾고 베트남이 유리한 부문의 수출 잠재력을 활용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베트남의 전체 무역규모는 2021년 대비 10% 성장하며 괄목할 만한 성장을 기록했다. 수입과 수출액은 모두 늘어나 약 7320억 달러의 무역 규모로 세계 18위권 수준으로 올라섰으며, 아세안에서는 싱가포르에 이어 2위권을 달리고 있다.
특히 수출액은 10.5% 이상 늘어나 정부의 지난해 목표치를 8% 이상을 초과했다. 산업무역부에 따르면 수출액 10억 달러 이상 품목은 39개로 2021년 대비 4개 품목 증가했으며, 수출액 100억 달러 이상 품목은 9개 품목이다. 지난해 수출을 견인한 주요 수출품은 전자, 기계, 장비, 섬유 등으로 나타났다.
산업무역부는 올해도 투자유치 확대, 글로벌공급망(GSC) 재편, 자유무역협정(FTA) 등을 활용해 무역 시장이 견고하게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산업무역부 관계자는 “2022년 수출 성장의 결과는 산업무역부가 어려움을 제거하고 기업과 이니셔티브를 지원하기 위한 많은 솔루션을 동시에 구현하려는 노력을 보여준 것”이라며 “올해도 휴대폰 등 첨단제품의 수출 지속과 함께 전통적인 수출품인 새우, 커피 등의 약진도 두드러질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다만 베트남의 수출 증가가 여전히 해외직접투자(FDI) 기업들의 성과인 점은 다소 빛이 바랜다는 지적이다. 지난해 상반기까지 베트남의 전체 수출액에서 FDI 기업이 차지한 수출 비중은 73%를 상회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베트남 토종 기업과 글로벌 기업의 기술 격차가 오히려 가중되면서 외자유치 기업의 부자재 거래를 포함한 제품 수출이 더욱 늘어났다는 얘기다.
관련해 베트남 정부는 시장, 제품공급망을 다양화하고 베트남 현지기업의 수출 여건 마련을 위해 수출진흥 지원액을 대폭 늘린다는 방침이다.
한국의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KOTRA) 격인 베트남 무역진흥청(VIETTRADE)에 따르면 베트남의 무역진흥 프로그램 예산액은 570만 달러에 불과하다. 반면 경쟁국인 태국은 7460만 달러며 한국은 3억3000만 달러에 달한다.
부바푸(Vu Ba Phu) 무역진흥청장은 소비를 촉진하고 지역 브랜드를 개발하기 위해 디지털 및 전자상거래 플랫폼을 통한 국내 시장에서의 무역 진흥과 상품 유통을 촉진하는 것이 필수적이라며 토종 기업의 수출을 늘리기 위해서는 베트남 제품 홍보예산을 늘리고 무엇보다 현지 소비자들이 베트남산 제품을 사용하도록 장려할 필요성이 있다고 밝혔다.
14일 베트남정부공보(VGP)에 따르면 베트남 정부는 올해 베트남의 수출액을 최소 3930억 달러에서 최대 4000억 달러를 전망하고 있다. 지난해 달성했던 수출 3715억 달러를 토대로 수출성장률이 올해 약 6~8% 이상 성장한다는 조건이다.
응우옌홍디엔(Nguyen Hong Dien) 산업무역부 장관은 12일 관계부처 회의를 통해 “지난해 베트남은 코로나19 이후 역대 최대규모의 수출입 거래액으로 계속해서 새로운 기록을 세웠고 7년 연속 무역 흑자를 유지하며 주요 경제통상국으로 발돋움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러한 (수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산업 및 무역부문은 수출을 늘리기 위한 조치를 취하며 양자 및 다자간 협력 활동을 통해 새로운 시장을 찾고 베트남이 유리한 부문의 수출 잠재력을 활용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베트남의 전체 무역규모는 2021년 대비 10% 성장하며 괄목할 만한 성장을 기록했다. 수입과 수출액은 모두 늘어나 약 7320억 달러의 무역 규모로 세계 18위권 수준으로 올라섰으며, 아세안에서는 싱가포르에 이어 2위권을 달리고 있다.
특히 수출액은 10.5% 이상 늘어나 정부의 지난해 목표치를 8% 이상을 초과했다. 산업무역부에 따르면 수출액 10억 달러 이상 품목은 39개로 2021년 대비 4개 품목 증가했으며, 수출액 100억 달러 이상 품목은 9개 품목이다. 지난해 수출을 견인한 주요 수출품은 전자, 기계, 장비, 섬유 등으로 나타났다.
산업무역부는 올해도 투자유치 확대, 글로벌공급망(GSC) 재편, 자유무역협정(FTA) 등을 활용해 무역 시장이 견고하게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산업무역부 관계자는 “2022년 수출 성장의 결과는 산업무역부가 어려움을 제거하고 기업과 이니셔티브를 지원하기 위한 많은 솔루션을 동시에 구현하려는 노력을 보여준 것”이라며 “올해도 휴대폰 등 첨단제품의 수출 지속과 함께 전통적인 수출품인 새우, 커피 등의 약진도 두드러질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다만 베트남의 수출 증가가 여전히 해외직접투자(FDI) 기업들의 성과인 점은 다소 빛이 바랜다는 지적이다. 지난해 상반기까지 베트남의 전체 수출액에서 FDI 기업이 차지한 수출 비중은 73%를 상회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베트남 토종 기업과 글로벌 기업의 기술 격차가 오히려 가중되면서 외자유치 기업의 부자재 거래를 포함한 제품 수출이 더욱 늘어났다는 얘기다.
관련해 베트남 정부는 시장, 제품공급망을 다양화하고 베트남 현지기업의 수출 여건 마련을 위해 수출진흥 지원액을 대폭 늘린다는 방침이다.
한국의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KOTRA) 격인 베트남 무역진흥청(VIETTRADE)에 따르면 베트남의 무역진흥 프로그램 예산액은 570만 달러에 불과하다. 반면 경쟁국인 태국은 7460만 달러며 한국은 3억3000만 달러에 달한다.
부바푸(Vu Ba Phu) 무역진흥청장은 소비를 촉진하고 지역 브랜드를 개발하기 위해 디지털 및 전자상거래 플랫폼을 통한 국내 시장에서의 무역 진흥과 상품 유통을 촉진하는 것이 필수적이라며 토종 기업의 수출을 늘리기 위해서는 베트남 제품 홍보예산을 늘리고 무엇보다 현지 소비자들이 베트남산 제품을 사용하도록 장려할 필요성이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