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콘랜치가 기업의 기술력을 분석해 저평가된 기업 및 종목을 발굴하고 새로운 투자 지표를 제시하겠다고 9일 밝혔다. 

유니콘랜치는 모회사인 위즈도메인의 인공지능 특허분석엔진을 이용해 20년간 2억건 이상 축적된 데이터 분석에 활용, 기업의 잠재 기술력을 평가하고 있다. 이들은 상장 기업과 국내 8만 비상장 특허 보유 기업의 기술 평가를 바탕으로 투자 보조 지표를 고객에 제공하고 있다. SK증권을 비롯한 증권사와 기타 금융 데이터 기업, 에프앤가이드 등 기업과 협업 중이다.

이 가운데 하한가를 보이는 주식시장에서 성장 가능성이 높은 비상장 기업에 투자해 큰 수익을 낸 바 있다.

최근 코스닥에 입성한 오브젠의 경우 유니콘랜치가 기술력 우수기업으로 주목하던 비상장 기업이었다. 오브젠의 공모가 기준 시가 총액은 698억원이었으나, 인공지능 특허분석엔진이 예측한 추정기업가치는 1942억3000만원이었다.

오브젠은 기업공개(IPO) 공모청약 과정에서 낮은 경쟁률을 보였으나 상장 당일인 지난달 30일 가격제한폭에 해당하는 더블 상한가에 성공하며 4만 6800원에 거래됐다. 시총은 1816억원으로 특허가치평가기술로 분석된 추정기업가치와 근접하게 장을 마감했다. 이는 기술력에 기반한 추정기업가치가 의미 있는 투자보조지표로 활용된 사례로 꼽힌다. 

위즈도메인의 자회사 중 하나인 PTR 자산운용도 같은 방식으로 상장 이전 저평가된 기술 기업을 발굴 및 투자, 높은 수익률을 달성하고 있다고 밝혔다.

전호 대표는 "모회사 위즈도메인과 협업해 전문투자자, 자산운용사 등을 대상으로 다양한 사업을 전개할 예정이다. 올 상반기 내 인공지능(AI) 특허분석엔진의 신뢰성과 유효성을 입증할 수 있는 새로운 플랫폼을 준비 중이니 많은 기대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