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 "역시 형이야 구하러 왔구나"… '이백슬라' 달성에 국내 2차전지주 강세

2023-02-09 11:02

[사진=아주경제DB]


테슬라가 간만에 '이백슬라'를 찍으면서 국내 2차전지주가 일제히 강세다.

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50분 현재 LG에너지솔루션은 전일 대비 3000원(0.55%) 오른 54만9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삼성SDI는 5000원(0.68%) 오른 73만5000원을 기록 중이다.

2차전지 소재주도 높은 상승폭을 기록하고 있다. 포스코케미칼은 3500원(1.55%) 오른 22만9000원에 거래되는 중이다. 코스닥에서는 에코프로가 2만2100원(12.79%) 오른 19만4900원을 기록하고 있다. 에코프로비엠(6.97%)과 엘앤에프(2.95%)도 강세다.

국내 2차전지주의 강세는 간밤 테슬라가 강세를 나타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지난 8일(현지시간) 테슬라는 전일 대비 4.48달러(2.28%) 오른 201.29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지난해 11월 4일 이후 3개월 만에 '이백슬라'를 달성했다. 연초(108.10달러) 이후로는 93.19달러(86.21%) 급등한 수치다.

경제매체 배런스는 기술적 분석 전문가들을 인용해 과매도에서 과매수 구간으로 진입한 테슬라 주가가 200달러 선에서 당분간 쉬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주가의 향방은 내달 1일 열리는 테슬라 '투자자의 날' 행사에서 발표되는 새로운 사업 내용이 가를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