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은평구 재개발 현장서 유골 30여구 무더기 발견

2023-02-04 00:01

[사진=연합뉴스]

서울 은평구 대조동 재개발 현장에서 유골 30여구가 무더기로 나와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3일 서울 은평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일 오후 2시 30분께 대조동 대조1구역 재개발 현장에서 유골 30여구가 발견됐다.

유골은 공사장 4~5m 깊이에서 흩어진 채로 발견됐으며 별도의 유류품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해당 유골이 문화적 가치가 있는지 유적조사단의 검증을 마치는 대로 현장에서 유골을 수습해 신원 확인 절차에 나설 계획이다.

경찰 관계자는 연합뉴스에 "지난해에도 이 일대에서 유골이 발견되는 등 유사 사례가 반복돼 과거 이곳이 묘역이었던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며 "현재까지 범죄 혐의는 발견되지 않았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