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국방부 "미국 본토 상공에 중국 스파이 풍선 비행 중"
2023-02-03 09:30
미국 국방부가 2일(현지시간) 중국의 정찰용 감시 기구가 미 본토 상공을 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해당 기구를 중국의 ‘감시용 풍선’(surveillance balloon)이라고 일컬으며, 미국의 주요 군사 지역을 비행하며 정보를 수집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감시용 풍선은 일반적인 비행 고도보다 높은 상공을 비행 중이다. 며칠 전부터 미 본토 영공에 침입했다. 다만, 미 국방부는 감시용 풍선이 중국의 저궤도 인공위성보다 더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을 정도의 능력을 갖추진 못했다고 분석했다.
팻 라이더 미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미국 정부는 현재 미국 본토 상공을 날고 있는 고고도 감시 기구를 감지해 추적하고 있다"고 말했다. 미 국방부 고위 관계자는 "워싱턴은 이 고고도 감시 풍선이 중국(PRC) 소유임을 확신한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에 말했다.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이 조만간 중국을 방문해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만날 예정인 가운데 감시 기구가 발견돼 미·중 긴장 완화 기대감은 다소 누그러질 것으로 보인다.
고위 당국자들은 풍선이 미국 핵무기가 있는 몬태나주를 포함해 전략적으로 매우 중요한 지역들을 감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중국은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시절을 포함해 지난 수년간 유사한 방식으로 미국을 정찰했다. 그러나 올해는 과거와 달리 미 본토를 비행하는 시간이 길어졌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당국자들에게 군사적 옵션에 대한 조언을 요청했다. 미국 정부는 인구 밀집도가 낮은 지역을 비행할 때 정찰기를 저격하는 안도 고려했다. 그러나 중국 풍선의 제한된 정보 수집 능력과 잔해가 지상에 떨어질 때 발생할 수 있는 피해 등을 고려해 저격하지 않기로 했다. 특히 마크 밀리 미 합참의장이 격추할 경우 잔해가 거주 지역에 낙하할 위험이 있다고 지적하며 격추해선 안 된다고 조언했다.
필리핀을 방문 중인 오스틴 국방장관은 1일 미군 고위 관계자와 긴급 회의를 열고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국방부는 해당 기구를 중국의 ‘감시용 풍선’(surveillance balloon)이라고 일컬으며, 미국의 주요 군사 지역을 비행하며 정보를 수집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감시용 풍선은 일반적인 비행 고도보다 높은 상공을 비행 중이다. 며칠 전부터 미 본토 영공에 침입했다. 다만, 미 국방부는 감시용 풍선이 중국의 저궤도 인공위성보다 더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을 정도의 능력을 갖추진 못했다고 분석했다.
팻 라이더 미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미국 정부는 현재 미국 본토 상공을 날고 있는 고고도 감시 기구를 감지해 추적하고 있다"고 말했다. 미 국방부 고위 관계자는 "워싱턴은 이 고고도 감시 풍선이 중국(PRC) 소유임을 확신한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에 말했다.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이 조만간 중국을 방문해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만날 예정인 가운데 감시 기구가 발견돼 미·중 긴장 완화 기대감은 다소 누그러질 것으로 보인다.
고위 당국자들은 풍선이 미국 핵무기가 있는 몬태나주를 포함해 전략적으로 매우 중요한 지역들을 감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중국은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시절을 포함해 지난 수년간 유사한 방식으로 미국을 정찰했다. 그러나 올해는 과거와 달리 미 본토를 비행하는 시간이 길어졌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당국자들에게 군사적 옵션에 대한 조언을 요청했다. 미국 정부는 인구 밀집도가 낮은 지역을 비행할 때 정찰기를 저격하는 안도 고려했다. 그러나 중국 풍선의 제한된 정보 수집 능력과 잔해가 지상에 떨어질 때 발생할 수 있는 피해 등을 고려해 저격하지 않기로 했다. 특히 마크 밀리 미 합참의장이 격추할 경우 잔해가 거주 지역에 낙하할 위험이 있다고 지적하며 격추해선 안 된다고 조언했다.
필리핀을 방문 중인 오스틴 국방장관은 1일 미군 고위 관계자와 긴급 회의를 열고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