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퍼스트, 원작 IP 제작 속도…"연 30% 이상으로 확대할 것"

2023-01-31 16:36
플랫폼 매출·유통 채널 확대 등 계획

태피툰의 대표 원작 콘텐츠[사진=콘텐츠퍼스트]

웹툰 플랫폼 '태피툰' 운영사 콘텐츠퍼스트가 자체 웹툰·웹소설 스튜디오 태피툰 스튜디오에서 원작 콘텐츠 제작에 나선다.

콘텐츠퍼스트는 2016년 8월 론칭한 태피툰을 통해 국내 웹툰·웹소설을 여러 언어로 선보이고 있다. 자체 레이블 외에도 지난해 인수한 웹툰·웹소설 제작사 '씨엔씨 레볼루션' '마루 코믹스'와 '레드아이스 스튜디오'와 합작법인 '스튜디오 얼라이브'에서 지식재산권(IP) 제작을 확대하고 있다. 원작 콘텐츠를 통해 플랫폼 이용자당 평균 매출(ARPU)와 IP 수익을 늘린다는 계획이다.

태피툰 원작 가운데 최고 인기작은 지난해 10월 공개된 동명의 웹소설이 원작인 웹툰 '정부는 도망친다'다. 이 작품은 태피툰 외에도 국내엔 리디, 해외는 일본 디지털 코믹 플랫폼 '메챠코믹'에 연재되고 있다. 태피툰 주간 종합 랭킹 2위, 리디 로맨스 판타지 베스트셀러 3위, 메챠코믹 여성 장르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로맨스 판타지 웹툰 '아슈타르테'도 태피툰과 네이버웹툰·라인망가에 연재되며 흥행 성과를 거두고 있다. 최근 공개한 로맨스 판타지 웹툰 '상관없어 사랑 따위'는 태피툰 주간랭킹 7위에 올랐다. 이로써 원작 콘텐츠가 태피툰 주간 랭킹 10위 내에 3편이 안착했다는 게 콘텐츠퍼스트 측 설명이다.

콘텐츠퍼스트 관계자는 "빅테크 기업과 견줘 원작 콘텐츠 제작 편수가 많지는 않으나 글로벌 시장 초기 진출 노하우를 바탕으로 성공 타율 높은 콘텐츠를 선보이고 있어 콘텐츠 제작사로 빠르게 입지를 굳히고 있다"며 "매출·완독률 등 고객 데이터 분석이 작품 흥행의 원동력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방선영 콘텐츠퍼스트 대표는 "앞으로 원작 콘텐츠 제작을 연 30% 이상 확대해 IP 밸류체인을 강화하고, 콘텐츠 기업들과 업무 제휴를 통해 IP의 단순 실사화를 넘어 장르 간 융합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