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인구 10만명 넘게 감소…11월 출생아 '역대 최저'
2023-01-26 12:00
사망자도 역대 최고…인구 37개월째 마이너스
지난해 우리나라 인구가 최소 10만명 이상 감소했다. 저출산·고령화가 이어지는 가운데 코로나19 확산으로 사망자가 예년보다 늘어난 결과다.
26일 통계청에 지난해 11월 출생아 수는 1만8982명으로 전년 동월보다 4.3% 감소했다. 월간 통계 작성이 시작된 1981년 이후 11월 기준으로는 가장 적었다.
월간 출생아 수 통계 역시 2015년 12월 이후 84개월 연속 전년 동월 대비 감소세다. 매년 출생아 수가 상고하저 흐름이었던 걸 감안하면 지난해 12월 출생아 수 역시 2만명을 밑돌 것으로 예상된다.
사망자 수가 출생아 수를 줄곧 웃돌면서 우리나라 인구도 2019년 11월부터 37개월째 감소세가 이어지는 중이다. 지난해 1∼11월 누적 기준으로 10만7006명이 자연 감소했다. 이 또한 역대 최대다.
이 기간 출생아 수는 23만1863명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4.7% 줄어든 반면 사망자 수는 33만8867명으로 18.5% 급증했다.
시도별 인구 1000명당 출생아 수의 경우 세종(7.9명)이 유일하게 7명을 넘겼고, 전남·경남(3.8명), 부산(3.6명) 등은 3명대에 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