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자리 넘치는 도시' 의정부시, 2026년까지 고용률 65% 목표

2023-01-19 13:53
'민선 8기 일자리 대책 종합계획 공시'
'1호 IT 기업 유치 성공…바이오·모빌리티 기업 유치 공 들인다'

김동근 의정부시장(오른쪽)과 지태진 인마크자산운용 대표가 지난 6일 의정부시청에서 열린 클라우드 데이터센터 투자 협약식에서 협약서에 서명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의정부시]

경기 의정부시(시장 김동근)가 오는 2026년까지 고용률을 65%까지 높인다는 목표를 세웠다.

시는 이런 내용이 담긴 '민선 8기 일자리 대책 종합계획'을 수립해 공시했다고 19일 밝혔다.

2022년 상반기 기준으로 만 15∼64세 고용률은 63.7%다.

시는 2026년까지 65%까지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만 15~29세 청년고용률도 2020년 기준 42.5%에서 45%로 2.5%포인트 올린다는 방침이다.

시는 이런 목표를 달성하고자 누구나 '시민의 삶을 바꾸는 일자리 도시'를 비전으로 일하는 맞춤형 일자리, 사회안전망 구축 취약계층 일자리, 맞춤 지원 상권·창업 활성화, 도시 활력 증진 문화관광 산업 육성, 기업하기 좋은 일자리 여건 조성 등 5대 핵심 전략 15개 실천 과제를 세웠다.

특히 '기업 유치', '일자리 창출'을 민선 8기 핵심 시정 방향으로 정하고 IT 기업 유치, 디자인 클러스터·바이오 클러스터 조성 등 신산업 육성에 나선다.

시는 이미 '1호 기업 유치'란 값진 성과를 냈다.

시는 지난 6일 호주계 투자업체가 설립한 인마크자산운용사와 용현산업단지에 클라우드 데이터센터를 건립하는 투자 협약을 체결했다.

데이터센터는 총 3525억원이 투입돼 지하 4층, 지상 6층, 전체면적 2만6000㎡ 규모로 건립된다.

시는 계획대로라면 이르면 올해 착공, 2026년 가동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데이터센터가 건립되면 3663억원의 생산 유발 효과와 1274억원의 부가가치 유발 효과, 1561명의 취업 유발 효과를 낼 것으로 분석했다.

시는 데이터센터가 4년간 추진될 일자리 대책 종합계획 달성의 실마리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기존 용현산업단지도 미래형 특화 산업단지로 체질을 개선해 일자리 창출의 시너지 효과를 높일 계획이다.

시는 '기업 하기 좋은 도시'가 곧 '일자리 넘쳐 나는 도시'라고 보고 반도체(IT) 산업인 데이터센터 외에도 바이오(BT), 모빌리티(MT) 기업 유치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단순 제조업종이 아닌 고부가가치 산업군이나 전도유망한 스타트업을 유치해 일자리를 대거 늘린다는 계획이다.

시는 반환 미군기지인 캠프 카일에 바이오 클러스터를 조성할 계획이다.

관내 종합병원인 의정부 을지대병원과 가톨릭대 성모병원과 연계해 첨단 의료단지를 조성해 관련 기업을 유치한다는 방침이다.

캠프 카일은 당초 혁신성장 플랫폼 도시개발 사업이 추진되던 곳이다.

시는 이 사업을 백지화하고, 이곳에 바이오 클러스터를 조성하는 것으로 계획을 전면 수정했다.

이와 함께 시는 가능동에 모빌리티 첨단산업단지를 조성해 기업 유치에 나설 계획이다.

김동근 시장은 "신산업 기반의 우수 기업 유치, 법정 문화도시 조성, 관내 산업 육성 등을 통해 지역에 질 좋은 일자리가 풍부해지도록 민선 8기 일자리 종합계획을 마련했다"며 "종합계획이 취약한 산업구조, 열악한 재정 여건, 군사도시 이미지 등 극복해야 할 과제를 해결하고, 지역 일자리 문제 해결을 위한 전략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