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공공부문 일자리 7만3000개 증가…증가폭 반토막
2023-01-19 12:00
통계청, '2021년 공공부문 일자리 통계' 발표
코로나19 확산 2년째를 맞으면서 2021년 정부·공기업 등에서 만들어낸 일자리 증가폭이 전년대비 절반 넘게 줄었다. 코로나19 관련 일자리가 감소한 영향이다.
통계청이 19일 발표한 '2021년 공공부문 일자리 통계'에 따르면 공공부문 일자리는 283만9000개로 전년 대비 7만 3000개(2.6%) 증가했다.
일반정부 일자리는 5만3000개(2.2%), 공기업 일자리는 2만개(5.2%) 늘었다.
공공부문 일자리는 2019년부터 늘었는데 2020년 코로나 확산 첫해 코로나19 고용충격과 돌봄·복지수요 급증 등에 대응하기 위해 공공부문 일자리가 크게 늘었으나 이후 고령층과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하는 희망근로지원사업, 청년인턴십 등이 축소되며 일자리도 줄어든 것으로 풀이된다.
세부영역별로 보면 중앙정부는 87만4000개(30.8%), 지방정부는 150만6000개(53.1%), 사회보장기금은 4만7000개(1.7%)로 나타났다.
연령별로 살펴보면 50대(2만4000개), 40대(1만6000개), 30대(1만4000개) 등 모든 연령층에서 일자리가 증가했으나 2020년 가장 큰 증가폭을 기록한 60대 이상은 코로나 사업 등이 축소되며 2021년 6000개 증가에 그쳤다.
성별로는 남자 일자리가 148만 6000개(52.3%)로 여자 일자리 135만3000개(47.7%)의 1.10배 수준이었다. 공공부문을 포함한 전체 일자리 중 남자 일자리는 여자 일자리의 1.32배 수준인 점을 감안하면 차이는 크지 않았다.
지속일자리는 남자(53.6%)가 여자(46.4%)보다 많고, 신규채용일자리는 여자(57.3%)가 남자(42.7%)보다 많았다.
전년과 동일한 근로자가 점유한 지속일자리는 250만8000개(88.3%), 이·퇴직으로 근로자가 대체된 일자리는 23만4000개(8.2%), 기업체 생성이나 사업확장으로 생긴 신규일자리는 9만7000개(3.4%)로 나타났다.
지속일자리(12만1000개)와 대체일자리(2만8000개)는 증가했으나, 신규일자리(-7만6000개)는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