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온·카이스트, 배터리 인재 육성 '합심'···석·박사 교육과정 설치

2023-01-18 10:22

SK온이 카이스트와 손잡고 배터리 전문 인력 육성에 나선다. SK온은 교육 프로그램에 선발된 학생들에게 등록금과 별도의 장학금을 지급하고 학위 취득과 동시에 SK온 취업을 보장한다.

SK온은 대전 유성구 카이스트에서 산학협력 교육 프로그램 ‘SKBEP(SK온-카이스트 배터리 교육 프로그램)’ 개설 업무협약식을 열었다고 18일 밝혔다. SKBEP는 지원자들이 석사·박사 과정을 거치며 카이스트에서 배터리 연구 관련 교육과정을 이수하는 산학협력 교육 프로그램이다.

프로그램은 올해 가을학기부터 시작된다. 배터리 산업과 연관성이 높은 △생명화학공학 △화학 △신소재 △전기·전자 △전산 △인공지능(AI) 등 총 9개 분야에서 교육이 이뤄진다. 프로그램 지원 대상자는 석사·박사 과정 지원자로 각 과정에 합격한 뒤 별도 면접을 통해 해당 프로그램 대상자로 선발된다. SK온은 현직 연구원과 학생들을 연계해 최신 배터리 기술 특강, 커리어 멘토링 등을 제공할 계획이다.

SK온은 카이스트 외에도 다양한 대학과의 산·학협력을 통해 인적자원 확보에 힘쓰고 있다. 지난해 성균관대, 한양대, 울산과학기술원(UNIST)과 각각 산학 교육 프로그램을 시작했다. 연세대, 한양대와는 산학협력센터 설립을 발표했다.

진교원 SK온 최고운영책임자(COO·사장)는 “SK온이 세계 최고 수준의 제품경쟁력을 확보하게 된 배경에는 탄탄한 연구개발 인프라가 자리하고 있다”며 ”SK온뿐 아니라 한국 배터리 산업의 발전을 위해서도 인재 양성 노력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진교원 SK온 최고운영책임자(왼쪽), 이승섭 카이스트 부총장이 17일 대전 유성구 카이스트에서 열린 산학협력 교육 프로그램 ‘SKBEP’ 개설 관련 업무협약식에 참석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SK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