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檢 대장동 의혹 소환 통보, 이재명 악마·흑화 하는 '답정너' 조사"
2023-01-17 09:43
"검찰 죄 없으면 수사받으라? 비문...죄가 있어야 수사받는 것 아닌가"
김건희 도이치모터스 의혹에 "尹, 내 아내만 법에서 무죄란 건가" 비난
김건희 도이치모터스 의혹에 "尹, 내 아내만 법에서 무죄란 건가" 비난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7일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대장동·위례 의혹' 관련 검찰 소환 통보와 관련 "이재명을 악마로 만들고 흑화시키려는 답정너(답은 이미 정해져 있으니 너는 대답만 해) 조사"라고 비판했다.
정 의원은 이날 오전 KBS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검찰이 이재명 대표의 의혹과 관련해 '뭔가 보여주겠다'며 벼르는 것 같은데 뭔가가 없다"며 "'죄 없으면 수사받으라'는 말도 비문이다. 죄가 있어야 수사받는 것 아닌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죄도 없는데 검찰이 수사받으러 오라고 하면 무조건 나가야 하나"라며 "윤석열 전 검사께서도 (검사시절 당시) 말하지 않았나. 사적 감정을 공적 권한으로 공격하면 그건 검사가 아닌 조폭이나 깡패"라고 말했다.
또 윤석열 대통령을 겨냥해 "내 아내만 법에서 무죄라는 건가"라며 비판을 이어갔다. 정 의원은 "김 여사는 학력과 경력을 위조했을 때도 '잘 보이려 그랬다'고 했는데 잘 보이려고 한 거면 무죄인가"라며 "멤버 유지(yuji) 논문도 마찬가지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 때는 아내인 정경심 교수까지 다 털었다"고 역설했다.
정 의원은 이 대표가 시련을 잘 이겨내면 더욱 강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고난 없이 큰 지도자는 없다. 김대중 전 대통령은 전두환 정부 시절 사형선고까지 받고 박정희 정부 때는 도쿄에서 수장당할 뻔했다"며 "(사법리스크를) 극복하고 나면 이재명은 천하무적이 돼 있을 것"이라고 이 대표를 북돋웠다.
이어 "박 전 원장이 민주당 내부를 총질하고 탈당한 후 문재인 전 대통령에 '문모닝'이라고 말한 건 내부 대포질에 십자포화였다"며 "도둑이 경찰한테 도둑질하지 말라고 말하면 무슨 생각이 들겠나"고 힐난했다.
'문모닝'은 지난 2017년 19대 대선 당시 국민의당 소속이던 박 전 원장이 같은 당 안철수 후보를 옹호하며 아침마다 문재인 후보를 공격했던 것을 뜻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