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 달라 했다고..."…4살 딸 때려 숨지게 한 친모 구속 기소

2023-01-13 08:11

[사진=연합뉴스]

4살 딸을 장기간 학대하다 끝내 때려 숨지게 한 20대 친모가 재판에 넘겨졌다. 

지난 12일 부산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부(최미화 부장검사)는 4세 딸을 때려 숨지게 한 20대 엄마 A씨를 아동학대 살해와 상습 아동학대 혐의로 구속기소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해 12월 14일 오전 6시쯤 집에서 4세인 딸의 얼굴 등을 수차례 폭행했다. 딸이 배고프다며 밥을 달라고 했다는 이유에서였다.

A씨는 이전부터 딸을 지속해서 학대하고 밥을 주지 않아 심각한 시각 상실과 영양결핍을 야기한 상태였다. 또한 딸은 본래 시각장애가 없었으나 영양결핍으로 인해 시력까지 상실된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지검은 "자기보호 능력이 매우 미약한 아동을 지속적으로 학대하고 살해한 피의자에 대해 죄에 상응하는 형이 선고되도록 공소유지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