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사가 문 닫아 4살 아이 손가락 절단...CCTV도 은폐?
2023-11-15 17:41
유치원 교사가 닫은 문에 4세 아이의 손가락이 절단되는 사고가 발생한 가운데 '은폐' 의혹이 제기됐다.
15일 MBC는 지난달 12일 오전 11시 35분께 수원 한 사립 유치원에서 원생 A군이 교사 B씨가 닫은 문틈에 손가락이 끼어 절단됐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A군이 복도 끝에서 달려오자, B씨는 다른 원생들을 데리고 교실 안으로 들어가 한 쪽 다리를 지지한 채 양손으로 문을 닫았다. 이 과정에서 A군이 문틈에 손가락을 끼어 부상을 당했다.
A군 부모는 "(B씨가) 왜 그렇게까지 문을 두 손으로 밀었는지 이해가 가지 않는다"며 분통을 터트렸다. B씨는 해당 사고에 대해 "다른 아이들이 교실 밖으로 나갈 수 있도록 막은 것뿐"이라며 "당시 A군을 보지 못했다"고 해명했다.
사고 당시 영상을 포함해 유치원의 수개월 치 폐쇄회로(CC)TV 영상이 삭제돼 은폐 의혹도 일었다. A군 부모는 해당 유치원 원장이 직접 찍은 CCTV 영상을 보내고 나서야 상황 확인이 가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