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 푸씨' 푸바오, 4살 되기 전 떠난다...中 귀환 시기 이달 중 발표

2024-01-15 16:45
올해 7월 20일 전 반환 예정

지난해 6월 30일 경기도 용인시 에버랜드에서 아기 판다 푸바오가 간식 워토우를 먹고 있다. [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용인 푸씨', '푸린세스' 등의 별명으로 사랑을 받아 온 자이언트 판다 푸바오의 중국 반환 시점이 이달 중 결정된다.

중국 내 외교소식통은 15일 "에버랜드와 중국야생동물보호협회가 푸바오 반환 시기와 절차 등에 관한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면서 "푸바오가 만 4세가 되는 올해 7월 20일 전에 반환이 이뤄질 예정이고, 이달 중 발표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2016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한중 친선 도모의 상징으로 보내온 판다 러바오와 아이바오 사이에서 2020년 7월 20일 태어난 푸바오는 '푸 공주', '용인 푸씨', '푸룽지', '푸뚠뚠' 등 애칭으로 불리며 한국과 중국 관람객들의 사랑을 받았다.
 
[사진=연합뉴스]
중국이 해외 각국에 보낸 판다는 멸종위기종보전협약(CITES)에 따라 만 4세가 되기 전에 중국으로 돌아간다. 성 성숙이 이뤄지는 생후 4년 차의 판다는 중국으로 돌아가 종 번식을 위한 준비를 한다.

에버랜드는 푸바오가 3세 생일을 맞은 작년 7월부터 중국 측과 푸바오 귀환 문제를 협의해 왔다.

한편 푸바오를 돌보고 있는 강철원 사육사는 지난 6일 MBC '전지적 참견 시점'에서 "판다는 멸종위기 동물 관리 대상이기 때문에 본래 서식지로 돌아가는 것이 원칙"이라며 "5~7월은 날씨가 더워져 중국으로 가기 힘들 수 있으므로 벚꽃이 피기 전에 푸바오가 중국에 돌아가야 하지 않을까 싶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