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企 해외진출 돕는다…2292억원 규모 수출지원사업 추진
2023-01-11 06:00
중기부, 2023년 중소기업 수출지원사업 통합공고
중소벤처기업부가 중소기업의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한 2292억원 규모의 수출지원 사업을 추진한다.
중기부는 11일 ‘2023년 중소기업 수출지원사업 통합공고’를 실시한다.
2023년 수출지원사업은 수출 마케팅, 글로벌 현지 진출, 중소기업 특화 프로젝트 등 9개 사업이다. 규모는 2022년 2150억원 대비 6.6% 증가한 2292억원이다.
또 20% 비중의 수출국 다변화 지표를 신설해 아직 진출하지 않았던 국가로 도전하는 기업들에 더 많은 기회가 주어지도록 수출 지원 방향을 개편했다.
◆ 콘텐츠·SW 수출기업 수출바우처 지원 확대
먼저 해외 진출에 필요한 디자인 개발, 홍보·광고 등의 서비스를 메뉴판식으로 지원하는 ‘수출바우처’ 사업은 수출 우수기업 지정제도와 통합해 운영한다.
올해부터 수출바우처에서 콘텐츠, 소프트웨어 등 서비스 수출기업을 전체 기업 중 15% 이상 지원할 계획이다.
내수기업 중에서도 수출 성공 가능성이 기업에는 지원 한도를 기존 3000만원의 2배인 6000만원으로 확대한다. 물류전용바우처를 통해 해상·항공운임 등 국제운송비도 지원한다.
◆ 해외 네트워킹 강화 등 글로벌 현지 진출 추진
글로벌 현지 진출 지원도 강화한다. 동일·유사업종의 중소기업들이 컨소시엄을 구성해 전시·상담회에 참여하는 ‘수출 컨소시엄 사업’은 아시아, 중동, 유럽 등 성장하는 신시장 중심으로 편성한다.
바이오헬스, 인공지능(AI), 사이버보안, 친환경에너지, 반도체 등 신산업·신기술 해외 전시회도 확대한다.
대·중견기업과 공공기관 등 산업 선도기업의 해외 인프라·네트워크를 활용해 중소기업과 함께 진출하는 ‘대·중소 동반진출’ 사업도 진행한다.
이를 통해 화장품, 식품, 의류, 생활용품, 의약품 등 중소기업형 5대 소비재를 한류 콘텐츠 및 수출박람회와 융합해 집중 홍보하며, 원전·방산 등 전략품목 과제도 발굴한다.
전 세계 12개국에 위치한 중소기업의 해외거점인 ‘수출 인큐베이터’는 기업 간 네트워킹·협업에 최적화된 개방형 공유 공간으로 개편한다.
현지 법인계좌 개설, 제품·디자인 현지화 등 초기 정착 지원을 강화하고 유력 벤처캐피털(VC) 대상 유망기업 추천 등 현지 네트워크와의 연계도 확대한다.
◆ 온라인수출·해외규격인증 획득 지원 ‘특화 프로젝트’ 운영
중소기업 맞춤형 특화 프로젝트도 추진한다. 온라인수출을 지원하는 ‘전자상거래수출시장지원’ 사업에서는 아마존, 쇼피, 큐텐 등 글로벌 쇼핑몰 입점, 마케팅, 배송 등 서비스를 패키지형으로 지원한다. 온라인 수출기업의 수요가 높은 풀필먼트 서비스도 확대한다.
인증획득 비용을 보조하는 ‘해외규격인증획득지원사업’은 글로벌 규제 강화에 따라 인증 획득 난이도가 높아진 ESG(환경·사회·지배구조)·탄소중립·원전 분야 등을 우대 지원한다. 소규모 중소기업의 수요가 높은 초급단계 인증은 상시 모집한다.
국가대표 중소기업 공동브랜드 사업인 ‘브랜드K’는 중소기업형 5대 소비재와 콘텐츠 분야에서 기업을 선발한다. 신규 선정기업에는 수출바우처, 전자상거래 수출시장 진출사업 등과 연계를 강화한다.
이영 중기부 장관은 “글로벌 강소기업을 발굴해 위기에 강한 수출 중소기업 육성하고, 수출바우처 등 지원사업과 연계를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 장관은 “대외 여건 변동에 따른 리스크를 완화하기 위해 수출국 다변화와 서비스 수출 지원도 중점 추진해 중소기업의 해외진출 역량을 강화하도록 돕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