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 2023] 美 현지서 '커피챗' 개최한 元 "사물·정보 간 초연결…원팀으로 연결돼야"

2023-01-09 22:26
CES 참관 통해 미래 먹거리 고민…국내 기업 해외 진출 활로 모색

미국을 방문 중인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6일(현지시간) 워싱턴 DC에서 현지에 진출한 스타트업 기업 관계자들과 만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국토부 제공]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지난 7~8일(현지시간) 세계 최대 ICT가전 전시회인 CES(Comsumer Eletronics Show)에 참관하여 미래 모빌리티의 글로벌 기술동향을 살펴보고, 모빌리티 시대를 앞당기기 위한 정부의 지원방향을 모색했다.
 
원 장관은 이 자리에서 “CES 참관을 통해 사물과 정보가 초연결되고 있다고 느꼈다”면서 “초연결이 사물정보 뿐만 아니라 오늘 커피챗 자리와 같이 공무원, 도전하는 스타트업과 같은 다양한 주체 간에도 원팀으로 연결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국내기업 간 경쟁에서 벗어나 산·학·관·연이 초연결해 글로벌 진출을 해달라”고 주문했다.
 
올해 CES에는 약 170개국 약 3500개사가 참가했으며, 국내 기업은 역대 최대 규모인 약 570개사가 참가해 혁신 성과를 선보였다.
 
이번 CES에는 모빌리티관(West Hall)이 별도로 마련되는 등 많은 모빌리티 업체가 참여했다.
 
원 장관은 개별 부스를 꼼꼼히 살펴보면서 해당기술이 해외시장에서의 경쟁력 및 강점, 기업성장을 위한 정부의 역할 등에 대한 심도 있는 질문을 했다.
 
또한 모빌리티 분야의 많은 국내기업이 해외시장을 선점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규제를 완화하고, 해외시장 진출에 필요한 국토부의 검증·인증과정이 속도감 있게 추진될 수 있도록 챙기겠다고 약속했다.
 
원 장관은 “자율주행 트랙터로 일명 ‘농슬라’라는 별칭이 있는 존디어(John Deere), 라이다(LiDAR) 기반 자율주행 솔루션 업체 뷰런테크놀로지(Vueron)과 같이 자율주행 기술이 농업, 물류 등 전 분야로 이용이 확산되고 있다”면서 “우리나라도 다양한 분야에 자율주행기술을 도입하여 생산성, 효율성을 높일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원 장관은 AI(인공지능)를 통해 비식별 비행체의 다양한 행동패턴을 감지·대응하는 기술도 살펴봤다. 원 장관은 “불법드론을 막기 위한 국가 방어시스템이 반드시 필요하다”면서 “정부와 구체적인 발전방향에 대해 지속 논의해가자”고 말했다.
 
원 장관은 CES 참관에 이어 국내 스타트업과 라스베가스 현지에서 ‘제8회 국토교통부 스타트업 커피챗’을 개최했다.
 
행사에는 자율주행, 첨단 물류, 안티 드론, 3D 공간정보 등 국토교통부 미래 먹거리와 관련성이 높은 기업의 대표 9명이 참석했다.
 
원 장관은 다양한 국토교통 신산업을 주제로 정기적으로 원 장관과 ‘새싹기업’ 대표 등이 직접 만나 커피를 마시며 자유롭게 각자의 경험을 공유하고, 다양한 의견을 나눴다.
 
참석한 스타트업 대표들은 드론 테스트 공역지역 확대와 같이 적극적인 규제개혁을 바탕으로 한 제도 정비와 수요웅답형 교통서비스(DRT)의 보급 활성화에 필요한 지방자치단체와 부처 간 협업을 요청했다.
 
국토부의 사무관 등 젊은 실무진들은 CES에서 느낀 점을 공유하고 미래 먹거리로서의 가치와 정책적 방향을 제시했다.
 
원 장관은 “우리나라 스타트업들이 향후 우리 미래 먹거리로서 발전하고 장기적으로 세계무대에서 선도하는 기업이 될 수 있도록 스타트업 대표들이 준 의견을 바탕으로 정부의 지원 방안 등을 신속히 검토하겠다”면서 “이번 CES 2023 참관 경험을 바탕으로 향후 선도적이면서도 현장 이행력을 갖춘 정책들이 만들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