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TV 최대 80%까지 완화 효과…생애 첫 집 마련 비중 높아졌다
2023-01-06 06:00
"대출규제 완화에 무주택자 연말 '급매' 매수"
유례없는 부동산 거래절벽이 이어지는 가운데 전체 매수자 중 생애 첫 집을 마련한 구매자 비중이 높아지고 있다. 앞서 정부가 생애 최초 주택구입자에 대한 대출규제를 완화하고 집값이 가파르게 하락하면서 내 집 마련을 미루던 무주택자들이 매수에 나선 것으로 관측된다.
5일 법원 등기정보광장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생애 최초로 집합건물(아파트나 빌라, 오피스텔 상가 등 단독으로 쓰일 수 있는 건물) 매매 이전 등기를 신청한 매수인은 총 2만2110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12월 전체 매수인 5만6602명 중 39.5%에 달한다. 이는 지난해 월별 기준으로 가장 높은 수준이다.
생애 최초 집합건물 매수자 비중은 2019년 평균 32%, 2020년 32.7%, 2021년 34.7% 수준이며, 지난해에도 10월까지 33~34% 수준을 유지하다가 11월 들어 37.8%로 상승 흐름을 탔다.
지난해 1월만 해도 3만521명이던 생애 최초 집합건물 구입자는 10월엔 1만7087명까지 감소하며 집계 이래 처음으로 1만명 대를 기록하기도 했다. 고금리에 대출이자 부담이 커지면서 무주택자들의 매수세 또한 꺾인 셈이다. 그러나 정부가 생애 최초 주택구입자의 대출규제를 완화하고 집값 하락세에 급매가 쏟아지면서 무주택자들도 점차 매수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정부는 지난 8월부터 생애 첫 집을 마련하는 무주택자에 대해 주택 소재지나 주택가격에 상관없이 LTV 상한을 80%까지로 상향하고 대출한도도 기존 4억원에서 6억원으로 확대했다. 생애 첫 집을 마련하는 무주택자들은 일반적으로 6억원 이하의 주택을 구매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 경우 ‘보금자리론’이나 ‘디딤돌 대출’ 등 정부의 저렴한 대출 상품을 이용할 수도 있어 상대적으로 적은 금융 비용을 부담하면서 내집 마련이 가능하다.
지난해 서울에선 6억원 이하 아파트 거래가 많았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서울 아파트 매매거래 1만1629건 중 40.5%에 해당하는 4715건이 6억원 이하 아파트였다. 직전 해인 2021년 서울 전체 아파트 거래 중 6억원 이하 아파트 비중이 28%인 것과 비교하면 큰 폭으로 올랐다. 특히 지난해 11~12월에 1288건이 거래됐는데 이 중 636건(49.4%)이 6억원 이하 아파트였다.
서진형 경인여대 MD상품기획비즈니스학과 교수는 “무주택자는 항상 내 집 마련의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며 “LTV가 완화된 상황에서 연말에 급매가 쏟아지며 무주택자들이 해당 매물을 매수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하반기 집값 하락을 틈탄 증여거래가 포함됐을 가능성도 제기하고 있다. 윤지해 부동산R114 수석연구원은 “집값이 하락할 때 자산가들은 오히려 자녀에게 증여하기도 한다”며 “증여거래의 경우 아무래도 젊은 자녀에게 하는 만큼 생애 최초인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5일 법원 등기정보광장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생애 최초로 집합건물(아파트나 빌라, 오피스텔 상가 등 단독으로 쓰일 수 있는 건물) 매매 이전 등기를 신청한 매수인은 총 2만2110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12월 전체 매수인 5만6602명 중 39.5%에 달한다. 이는 지난해 월별 기준으로 가장 높은 수준이다.
생애 최초 집합건물 매수자 비중은 2019년 평균 32%, 2020년 32.7%, 2021년 34.7% 수준이며, 지난해에도 10월까지 33~34% 수준을 유지하다가 11월 들어 37.8%로 상승 흐름을 탔다.
지난해 1월만 해도 3만521명이던 생애 최초 집합건물 구입자는 10월엔 1만7087명까지 감소하며 집계 이래 처음으로 1만명 대를 기록하기도 했다. 고금리에 대출이자 부담이 커지면서 무주택자들의 매수세 또한 꺾인 셈이다. 그러나 정부가 생애 최초 주택구입자의 대출규제를 완화하고 집값 하락세에 급매가 쏟아지면서 무주택자들도 점차 매수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정부는 지난 8월부터 생애 첫 집을 마련하는 무주택자에 대해 주택 소재지나 주택가격에 상관없이 LTV 상한을 80%까지로 상향하고 대출한도도 기존 4억원에서 6억원으로 확대했다. 생애 첫 집을 마련하는 무주택자들은 일반적으로 6억원 이하의 주택을 구매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 경우 ‘보금자리론’이나 ‘디딤돌 대출’ 등 정부의 저렴한 대출 상품을 이용할 수도 있어 상대적으로 적은 금융 비용을 부담하면서 내집 마련이 가능하다.
지난해 서울에선 6억원 이하 아파트 거래가 많았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서울 아파트 매매거래 1만1629건 중 40.5%에 해당하는 4715건이 6억원 이하 아파트였다. 직전 해인 2021년 서울 전체 아파트 거래 중 6억원 이하 아파트 비중이 28%인 것과 비교하면 큰 폭으로 올랐다. 특히 지난해 11~12월에 1288건이 거래됐는데 이 중 636건(49.4%)이 6억원 이하 아파트였다.
서진형 경인여대 MD상품기획비즈니스학과 교수는 “무주택자는 항상 내 집 마련의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며 “LTV가 완화된 상황에서 연말에 급매가 쏟아지며 무주택자들이 해당 매물을 매수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하반기 집값 하락을 틈탄 증여거래가 포함됐을 가능성도 제기하고 있다. 윤지해 부동산R114 수석연구원은 “집값이 하락할 때 자산가들은 오히려 자녀에게 증여하기도 한다”며 “증여거래의 경우 아무래도 젊은 자녀에게 하는 만큼 생애 최초인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