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고령층 2가 백신 접종효과 봤더니..."중증화·사망 위험 77~81% 감소"

2022-12-29 16:05

[사진=연합뉴스]

만 60세 이상 고령층이 코로나19 2가백신을 접종한 경우 중증화 위험과 사망 위험이 80% 안팎으로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추진단)에 따르면 60세 이상 850만여명을 대상으로 10월 2주부터 5주 동안 관찰한 결과, '2가백신 접종군'의 중증화 예방효과는 평균 76.6%(64~84%), 사망 예방효과는 평균 80.5%(72~100%)로 집계됐다. 60대 이상 2가백신 접종군의 사망 예방효과는 평균 80.5%(72~100%)로 나타났다. 

또 같은 대상군을 8주(10월4주~12월2주) 동안 관찰한 결과, 추가 감염예방효과는 평균 28.1%(27%~42%)인 것으로 조사됐다. 기존에 발표된 미국 질병예방센터(CDC) 연구와 유사한 내용이다. CDC는 지난 16일 2가백신 추가 접종의 감염예방 효과가 기존백신 대비 28~56%, 미접종자 대비 입원예방 효과는 58~83%라고 발표했다.

이날 0시 기준 동절기 추가접종률은 대상자 중 60세 이상은 30.4%, 감염취약시설 51.6%, 면역저하자 24.9%로 집계됐다. 18세 이상 대상자 대비 접종률은 12.5%다. 정부는 60세 이상 고령층의 50%, 감염취약시설 60% 접종을 목표로 하고 있다.

지영미 질병청장은 "최근 코로나19로 인한 확진, 입원, 위중증·사망자가 모두 증가하고 있어, 예방접종을 통한 감염·위중증 예방이 무엇보다 중요한 시점이다"며 "국내외 연구에서 2가백신의 접종 효과가 확인되고 있는 만큼 추가접종 참여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코로나19 예방접종피해보상전문위원회는 이날 '코로나19 백신 인과성 인정 및 관련성 의심질환 기준'에 △노바백스 백신 접종 후 발생한 '심근염 및 심낭염'과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 후 발생한 '이명’ 및 안면신경마비'를 관련성 의심질환 대상으로 추가했다.

인과성이 인정되는 주요 이상반응 중 아나필락시스 유발 백신은 코로나19 전체 백신으로 변경됐다. 

기존 피해보상 신청자는 확대된 기준에 따라 추가적인 신청 없이 소급 적용된다. 미신청자의 경우는 보건소를 통해 피해보상 신청을 안내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