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가족돌봄 청년·청소년 95명 지원
2022-12-19 15:07
'영케어러 케어링 사업' 시행
서울시는 지난해와 올해에 걸쳐 총 95명의 가족돌봄청년(영케어러·Young Carer)을 선정해 1인당 130만원을 지원했다고 19일 밝혔다.
영케어러는 장애나 정신·신체 질병, 약물 등 문제를 가진 가족을 돌보는 청년과 청소년을 뜻한다. 해외에서는 10대 후반부터 20대 중반 사이 돌봄자를 영케어러로 지칭한다.
시 청년활동지원센터는 영케어러 문제를 해결하고자 지난해 하반기부터 '영케어러케어링 사업'을 추진했다. 지난해 시범사업으로 17명을 발굴·지원했고, 올해에는 세 차례에 걸쳐 78명을 지원했다.
선정심의위원회는 경제적 상황뿐 아니라 돌봄가족 동거 여부와 질환 정도, 다른 가족 구성원 여부, 돌봄 기간 등을 고려해 최종 대상자를 선정했다. 올해 선정에는 100명이 몰려 1.3대 1 경쟁률을 보였다.
올해엔 영케어러가 정서적 외로움과 고립감에 빠지지 않게 자조모임도 시행했다. 같은 환경에 놓인 청년들 간 교류를 활성화하고, 추가 지원 가능한 정책을 연계해 제공했다.
김철희 서울시 미래청년기획단장은 "영케어러케어링 사업은 복지 관점보다는 청년들 현재와 미래 삶을 지원하는 방향으로 추진했다"며 "사업이 잘 설계되도록 계속 고민하고 당사자들 소통도 늘려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