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 일본 안보정책 전환 환영···"미·일 동맹 현대화"

2022-12-16 20:48

일본 정부가 안보정책을 바꿔 방어능력을 강화하기로 하자 미국 정부는 "담대하고 역사적인 조치"라고 긍정적으로 평가하며 미·일 동맹을 현대화하는 효과도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제이크 설리번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16일(현지시간) 백악관 성명을 통해 "일본이 새로운 국가안전보장전략, 국가방위전략, 방위력정비계획을 채택한 것은 자유롭고 개방된 인도태평양을 강화하고 방어하기 위한 담대하고 역사적인 조치"라고 평가했다.

특히 백악관은 방위비를 크게 늘리기로 한 이번 조치를 바탕으로 미국과 일본의 군사동맹이 힘을 받을 것이라는 기대도 내비쳤다.

설리번 보좌관은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뒷받침하기 위해 동반자(파트너)들과 동맹국들의 폭넓고 강한 커뮤니티를 형성하려는 기시다 총리와 일본 국민의 비전을 나타낸 것"이라며 "방위 투자를 의미 있는 폭으로 증액하기로 한 일본의 목표에 따라 미국과 일본의 동맹 또한 강화하고 현대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세계 전역에 대한 기시다 총리와 일본의 리더십에 감사한다"며 "우리와 우리의 동반자들이 지속되는 평화, 안정, 번영을 성취하는 데에 도움을 줄 역사적인 새 국가안전보장전략을 계기로 기시다 총리와 일본 국민을 축하한다"고 덧붙였다.
 

바이든 미 대통령 [사진=AP·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