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미군, '철원 MLRS 발사' 9·19 남북군사합의 준수 훈련 재강조
2022-12-15 11:37
북한 방사포 수백발 쏘며 트집잡은 훈련 사진 공개
주한미군이 이달 초 철원에서 실시한 다연장로켓(MLRS) 발사 훈련 사실을 공개했다. 북한이 이 훈련을 빌미로 9·19 군사합의를 위반하며 해상완충구역으로 방사포 사격한 것에 대한 조치로 분석된다.
미 보병2사단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제210 야전포병여단이 이달 5∼6일 담터계곡에서 MLRS 발사 훈련을 한 현장 사진을 올렸다.
담터계곡은 철원군 삼율리에 위치한 곳으로 9·19 군사합의에 따라 포병사격훈련이 중지된 지상완충구역(군사분계선 이남 5km) 바깥쪽에 있어 9·19 군사합의를 준수한 정상적인 훈련에 속한다.
2사단은 “일상적인 정기 실사격 연습”임을 강조하며 “발사대 섹션은 '파잇 투나잇'(상시전투태세) 역량을 유지하고자 부대원의 지식과 역량을 상시 검증한다”고 게시글을 작성했다.
한미는 지난 5일에서 6일 양일 간 삼율리와 동막리에서 MLRS 57발과 K9 자주포 등 140발을 쏘는 사격훈련을 실시했다. 훈련은 인근 주민에게 사전 공지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