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뉴스에 세이프봇 도입 후 욕설·비속어 3분의1 줄어
2022-12-14 09:31
카카오, 세이프봇 도입 성과 발표…도입 2년 만에 뉴스 댓글서 욕설·비속어 크게 감소해
카카오가 인공지능(AI) 기반 댓글 필터링 기능인 '세이프봇' 도입 이후 욕설이나 비속어가 포함된 댓글이 지속적으로 감소했다고 14일 밝혔다.
카카오가 이날 공개한 세이프봇 도입 성과 분석 결과에 따르면, 2020년 12월 '세이프봇' 도입 후 욕설이나 비속어가 포함된 댓글과 이용자의 신고한 욕설 댓글 비중 등이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세이프봇 적용 전인 2020년 하반기와 적용 이후인 2021년, 2022년 월 평균 수치를 비교한 결과 욕설이나 비속어가 포함된 댓글이 3분의 1 수준으로 줄었다.
카카오에 따르면 욕설에 포함돼 음표로 자동 치환된 댓글 수는 2020년 하반기 대비 2021년 53.7%, 2022년 63.8% 감소했다. 또 전체 댓글 중 이용자가 신고한 욕설 댓글의 비중도 2020년 하반기 4.2%에서 2022년 2.4%로 낮아졌으며, 이용자의 신고에 의해 삭제된 욕설 댓글도 2021년 73.6%, 2022년 91.7% 감소하며 12분의 1 수준으로 줄어들었다.
카카오 관계자는 "세이프봇의 능동적 조치로 댓글 문화가 점차 성숙해진 결과"라며 "세이프봇이 욕설이나 비속어가 담긴 댓글을 신속하게 필터링하면서 이용자들도 자발적으로 건전한 댓글 문화에 동참하게 된 것으로 보고 있다"라고 말했다.
앞서 카카오는 지난 2017년 7월 업계 최초로 '욕설 음표 치환 기능'을 적용했다. 2020년 12월에는 해당 기능을 더욱 고도화한 세이프봇을 시범 적용하고, 2021년 12월 본격 도입했다. 현재 포털 다음(Daum)과 카카오톡 뷰 탭 뉴스 댓글 서비스에 적용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