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에스물산, '치킨덕킹' 브랜드 론칭…튀김으로 즐기는 오리 메뉴 선봬

2022-12-14 08:00

추창민 제이에스물산 식품연구소장이 오리 후라이드를 양념소스에 버무리는 모습. [사진=치킨덕킹]


제이에스물산은 지난 8일 ‘치킨덕킹’ 브랜드를 론칭하고 오리 후라이드, 오리 강정, 오리 탕수육 등 다양한 메뉴를 출시했다. 

불가능이라고 여겨졌던 오리 후라이드 요리를 성공시키기 위해 제이에스물산이 ‘인덕션 초음파 튀김기’와 숙성용 염지제를 2018년 4월부터 약 4년여 동안 연구 개발한 결과다. 

‘인덕션 초음파 튀김기’는 가스 말고 전기를 사용해 유해가스 배출량을 줄였다. 또 초음파 기능을 더해 빠르게 조리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오리고기는 닭고기보다 익히는 속도가 오래 소요되기 때문에 육질이 질겨질 수 있고, 오리 기름 때문에 빨리 타버린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초음파를 사용해 단시간에 오리고기 뼛속까지 빠르게 익히는 기술을 적용했다.

또 인덕션 기능은 기름의 온도를 유지하는 기능을 한다. 기름의 온도를 160℃로 맞추고 조리를 시작해도 음식물이 들어가면 온도는 떨어지기 마련이다. 떨어진 온도를 다시 올리려면 3분 내외의 시간이 필요한데, 이는 음식의 맛에 큰 영향을 미친다. 제이에스물산에서 개발한 튀김기는 온도를 빠르게 올릴 수 있게 설계돼 오리고기 튀김에 최적화돼 있다. 

보이차를 활용한 ‘숙성용 염지제’도 중요한 역할을 한다. 추창민 제이에스물산 식품연구소장은 “육류의 단백질과 지방을 부드럽게 만드는 연육 작용, 오리고기 고유의 냄새를 제거하는 효과도 탁월해 오리고기 고유의 맛을 잘 살렸다”고 설명했다. 

현재 제이에스물산의 ‘인덕션 초음파 튀김기’와 ‘숙성용 염지제’는 특허 출원 준비 중이고, 오리 후라이드는 현재 특허 출원을 한 상태다. 한국오리협회는 특허출원으로 오리 요리를 다양화해 오리고기 소비를 촉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지난 8일 열린 치킨덕킹 신제품 론칭 품평회에 참석한 김만섭 한국오리협회 회장은 “닭고기는 후라이드 형태로 조리해 배달시켜 먹을 수 있는 간편한 음식이지만 오리고기는 그렇지 못해 가정에서 쉽게 즐기기 어려운 것이 사실이다”면서 “이번 오리 후라이드 요리 출시로 닭고기를 뛰어넘는 인기 제품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오리 농가의 소득 증대에도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국오리협회는 앞으로 제이에스물산과 공동 연구개발을 통해 여러 오리고기 제품을 출시할 계획도 밝혔다. 치킨덕킹의 오리 후라이드 요리는 망향휴게소에서 판매 중이며 빠른 시일 내에 20여 곳 고속도로 휴게소에서도 맛볼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 또 오리고기 튀김 출시에 앞서 오리 햄버거도 론칭해 기흥, 망향 휴게소에서 판매하고 있다. 

엄승섭 제이에스물산 대표는 "치킨덕킹이라는 신제품을 개발하면서 소비자가 직접 배달 주문해 치킨 후라이드와 오리 후라이드를 동시에 맛을 비교해 보고 오리고기의 우수성을 느낄 수 있는 제품"이라고 전했다. 그는 “오리 소시지, 오리 핫바, 오리 떡갈비 등과 같이 소비자가 가정에서 간편하게 접근해 즐기고 맛볼 수 있는 대중적인 간식거리 탄생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이미 개발된 보이차 캔 음료와 함께 제품을 구성해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