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범 김구 증손녀, 태국 최대 재벌가 아들과 백년가약
2022-11-28 16:33
백범 김구 선생의 증손녀가 태국 최대 그룹 회장의 아들과 백년가약을 맺었다.
28일 CP그룹 관계자는 김구 선생의 손자 고(故) 김휘 씨의 차녀와 CP그룹(짜른폭판그룹) 수파낏 치라와논 회장의 장남이 지난 26일 태국 수도 방콕의 한 호텔에서 부부가 됐다고 밝혔다.
CP그룹은 태국 재계 1위로, 식품기업 CP푸드를 비롯해 이동통신사 트루, 태국 세븐일레븐 등을 거느리고 있다. 지난해 그룹 매출은 650억 달러(87조원) 이상으로 추정된다.
또 한국계인 신랑 어머니 역시 미국 유학 당시 수파낏 회장과 만나 결혼한 마리사(한국명 강수형) CP그룹 특별고문이다. 신부 어머니는 고 한상태 전 세계보건기구(WHO) 서태평양지역 사무처장의 딸이다.
두 사람의 결혼식에는 한국과 태국 측 하객 약 1000명이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태국 왕실도 이들의 결혼을 축하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