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신항 상주' 원희룡, 돌 투척 행위에 "행위자 엄벌 처하라"

2022-11-26 13:51
경찰 통해 관련 보고 청취…"업무명령개시, 실무적 준비 마쳐"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화물연대 파업 이틀째인 지난 25일 부산항만 야드 현장을 방문, 정상 운행을 하는 화물차주를 독려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26일 부산신항에서 정상 운행 중인 화물차량에 돌로 추정되는 물체에 의해 파손되는 사고가 발생한 것과 관련, “철저하게 수사해 불법행위자를 찾아 엄벌에 처하라”고 지시했다.
 
원 장관은 이날 오전 경찰의 현장 보고를 받으며 부산신항에서의 현장 대응 일정을 시작했다.
 
원 장관은 민주노총 전국공공운수노동조합 화물연대본부(화물연대) 총파업 이후 지난 24일부터 부산신항에 임시사무실을 마련하고 현장에 상주하면서 비상수송대책 이행 현황을 점검하고 있는 중이다. 

경찰 보고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부터 약 15분간, 두 차례에 걸쳐 부산신항에서 정상 운행 중인 화물차량이 돌로 추정되는 물체에 의해 파손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번 사고는 피해차량의 운전자를 겨냥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다만, 사고 발생 즉시 피해차량 운전자가 자리를 이탈해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블랙박스 등 증거자료를 수집해 불법행위자에 대한 수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보고했다.
 
원 장관은 “정상적으로 운송에 참여 중인 화물차주에 대한 불법적인 폭력 행위가 발생해 매우 유감”이라면서 “파업에 동참하지 않고 정상 운행 중인 화물차주분들의 안전을 적극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정부는 정상 운송 중에 발생한 불법방해 행위로 인한 차량 파손 등 피해에 대해 보상해드리고 있으므로, 관할 지자체와 협조해 해당 화물차주분의 피해가 회복될 수 있도록 즉시 조치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국토부는 현재 이날 오전 10시 기준으로 화물연대 조합원 3300명이 14개 지역·130개소에서 화물차량·천막 등을 이용해 철야 대기를 진행했고, 현장 특이 사항은 없었다고 전했다.
 
오전에는 5400명(전체 조합원의 24.5%)이 16개 지역 150여개소에서 분산 대기 중이며, 첫날 대비 집회인원 4200명 감소했다.
 
항만 등 물류 동향은 전국 12개 항만의 컨테이너 장치율(63.3%)은 평시(2022년 10월, 64.5%) 수준으로 항만 운영에 문제가 없는 상황이다. 전날 오후 5시부터 금일 10시까지 컨테이너 반출입량은 1만3084TEU(1TEU는 20피트 길이 컨테이너 1대분)로서, 평시(3만6824TEU) 대비 35% 수준인 것으로 집계됐다.
 
한편 원 장관은 이날 KBS 정관용의 시사본부에 출연, 업무개시명령에 대해 “날짜 정해놓지는 않았지만 빠르면 다음주 중으로 업무개시명령이 발동될 가능성이 매우 크다”면서 “당장이라도 할 수 있도록 실무적 준비를 마쳤다”고 밝혔다.
 
원 장관은 업무개시명령이 발동되면 사태가 악화될 수 있다는 지적에 “화물연대가 비조합원까지 전부 분위기를 잡아서 중단시키고 있는데 뭐가 더 악화되느냐”면서 “집단 힘을 내세우는 위협의 고리를 끊는 것이 말 없는 다수 국민의 뜻”이라고 일축했다.
 
그는 “화물연대와 월요일 정부세종청사에서 만나기로 했다”면서도 “일방적 주장에 대해 국토부가 새롭게 얘기할 것은 없다”고 선을 그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