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타르 월드컵] 오른쪽 골포스트 덕분에…아찔했던 두번의 위기 넘겨
2022-11-25 02:08
대한민국 vs 우루과이 이모저모
황의조·손흥민 슈팅 골대 빗겨가
황의조·손흥민 슈팅 골대 빗겨가
한국과 우루과이. 상대 전적은 1승 1무 6패로 우루과이가 앞선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도 한국은 28위, 우루과이는 14위로 14계단 차다.
이런 두 팀이 24일 오후 10시(한국시간)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1차전에서 만났다. 한 방송사의 중계를 맡은 박지성은 2010 남아공 월드컵을 떠올렸다. 당시 한국은 조별리그에서 원정 16강 진출을 달성했다. 올라간 사기가 짓눌린 것은 16강. 우루과이와 만난 한국은 2-1 분패를 당했다. 박지성은 "꼭 이겼으면 좋겠다"고 바랐다.
파울루 벤투 한국 감독과 디에고 알론소 우루과이 감독은 서로 다른 대형을 내놨다. 4-2-3-1(한국)과 4-3-3(우루과이)이다.
양 팀 감독이 경기 전날 언급했던 손흥민은 위풍당당한 '캡틴 조로'의 모습으로 한국의 왼쪽 날개에 모습을 비췄다.
드디어 경기가 시작됐다. 아시아의 돌풍이 이어질지 전 세계의 기대가 한 곳에 집중됐다.
한국 선수들은 기대에 부응했다. 점유율을 차근차근 쌓더니 전반 초반 경기를 주도했다. 축구 전문가들은 십중팔구 우루과이가 주도권을 가져갈 것이라고 예상했으나, 선수들은 붙어있는 발과 몸, 머리로 예상이 틀렸다는 것을 증명해냈다.
점유율이 점점 줄더니 팽팽해진 것은 전반 20분을 넘은 시점이다. 정신을 차린 우루과이가 한국 선수들을 끌어내리기 시작했다. 페데리코 발베르데(레알 마드리드)가 반 박자 빠른 슈팅을 했다. 이후에도 몇 차례 한국 골키퍼 김승규(알샤바브)는 가슴을 쓸어내려야 했다.
전반 39분은 한국에게 찾아온 최고의 기회였다. 낮은 패스를 받은 황의조가 골키퍼와 1대1 상황이 됐다. 회심의 논스톱 슈팅은 크로스바를 넘기고 말았다. 황의조가 머리를 감쌌다.
전반 42분은 한국에게 있어 두 번의 아찔했던 순간 중 하나다. 노장 디에고 고딘(벨레스 사르스필드)이 붕 떠서 헤더로 한국의 골문을 노렸다. 공은 강하게 날아가더니 오른쪽 골포스트를 맞았다.
중계진도, 경기장도, 한국에서 응원하는 사람들도 모두 비명을 질렀지만, 한 편으로는 고마워했다.
후반전에는 루이스 수아레스(나시오날)가 교체를 당했다. 알론소 감독의 마음에 들지 않았기 때문이다. 대신 수아레스의 단짝 에디손 카바니(발렌시아)가 그라운드를 밟았다.
양 팀 감독은 선수 교체 카드를 계속 꺼냈다. 공격 실타래가 풀리지 않아서다. 한국이 3명(조규성, 이강인, 손준호)을 교체하자, 우루과이도 3명(기예르모 바렐라, 니콜라스 데 라 크루즈, 마티아스 비냐)을 교체했다. 총교체 선수는 한국 3명, 우루과이는 4명.
후반 44분은 한국에게 있어서 두 번째 아찔했던 순간이다. 발베르데가 중거리 슛을 날렸다. 이번에도 김승규는 빠르게 반응했지만 공의 속도를 따라가지 못했다. 공은 또다시 오른쪽 골포스트를 맞고 나갔다.
한국에는 행운의 골포스트였고, 우루과이에는 불운의 골포스트였다. 진영을 바꿔도 오른쪽 골포스트는 우리 편이었다.
12년 전 2010 남아공 월드컵에서는 우루과이를 상대한 박주영의 킥이 골대를 맞았다. 당시 한국은 1-2로 패배했다. 불운으로 불렸던 골포스트가 이번 월드컵 1차전에서는 행운이 됐다.
남은 시간 양 팀은 득점에 성공하지 못했다.
프랑스 출신 클레망 튀르팽 주심이 경기를 종료시켰다. 한국과 우루과이가 0-0으로 승부를 내지 못했다.
이런 두 팀이 24일 오후 10시(한국시간)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1차전에서 만났다. 한 방송사의 중계를 맡은 박지성은 2010 남아공 월드컵을 떠올렸다. 당시 한국은 조별리그에서 원정 16강 진출을 달성했다. 올라간 사기가 짓눌린 것은 16강. 우루과이와 만난 한국은 2-1 분패를 당했다. 박지성은 "꼭 이겼으면 좋겠다"고 바랐다.
파울루 벤투 한국 감독과 디에고 알론소 우루과이 감독은 서로 다른 대형을 내놨다. 4-2-3-1(한국)과 4-3-3(우루과이)이다.
양 팀 감독이 경기 전날 언급했던 손흥민은 위풍당당한 '캡틴 조로'의 모습으로 한국의 왼쪽 날개에 모습을 비췄다.
드디어 경기가 시작됐다. 아시아의 돌풍이 이어질지 전 세계의 기대가 한 곳에 집중됐다.
한국 선수들은 기대에 부응했다. 점유율을 차근차근 쌓더니 전반 초반 경기를 주도했다. 축구 전문가들은 십중팔구 우루과이가 주도권을 가져갈 것이라고 예상했으나, 선수들은 붙어있는 발과 몸, 머리로 예상이 틀렸다는 것을 증명해냈다.
점유율이 점점 줄더니 팽팽해진 것은 전반 20분을 넘은 시점이다. 정신을 차린 우루과이가 한국 선수들을 끌어내리기 시작했다. 페데리코 발베르데(레알 마드리드)가 반 박자 빠른 슈팅을 했다. 이후에도 몇 차례 한국 골키퍼 김승규(알샤바브)는 가슴을 쓸어내려야 했다.
전반 39분은 한국에게 찾아온 최고의 기회였다. 낮은 패스를 받은 황의조가 골키퍼와 1대1 상황이 됐다. 회심의 논스톱 슈팅은 크로스바를 넘기고 말았다. 황의조가 머리를 감쌌다.
전반 42분은 한국에게 있어 두 번의 아찔했던 순간 중 하나다. 노장 디에고 고딘(벨레스 사르스필드)이 붕 떠서 헤더로 한국의 골문을 노렸다. 공은 강하게 날아가더니 오른쪽 골포스트를 맞았다.
중계진도, 경기장도, 한국에서 응원하는 사람들도 모두 비명을 질렀지만, 한 편으로는 고마워했다.
후반전에는 루이스 수아레스(나시오날)가 교체를 당했다. 알론소 감독의 마음에 들지 않았기 때문이다. 대신 수아레스의 단짝 에디손 카바니(발렌시아)가 그라운드를 밟았다.
양 팀 감독은 선수 교체 카드를 계속 꺼냈다. 공격 실타래가 풀리지 않아서다. 한국이 3명(조규성, 이강인, 손준호)을 교체하자, 우루과이도 3명(기예르모 바렐라, 니콜라스 데 라 크루즈, 마티아스 비냐)을 교체했다. 총교체 선수는 한국 3명, 우루과이는 4명.
후반 44분은 한국에게 있어서 두 번째 아찔했던 순간이다. 발베르데가 중거리 슛을 날렸다. 이번에도 김승규는 빠르게 반응했지만 공의 속도를 따라가지 못했다. 공은 또다시 오른쪽 골포스트를 맞고 나갔다.
한국에는 행운의 골포스트였고, 우루과이에는 불운의 골포스트였다. 진영을 바꿔도 오른쪽 골포스트는 우리 편이었다.
12년 전 2010 남아공 월드컵에서는 우루과이를 상대한 박주영의 킥이 골대를 맞았다. 당시 한국은 1-2로 패배했다. 불운으로 불렸던 골포스트가 이번 월드컵 1차전에서는 행운이 됐다.
남은 시간 양 팀은 득점에 성공하지 못했다.
프랑스 출신 클레망 튀르팽 주심이 경기를 종료시켰다. 한국과 우루과이가 0-0으로 승부를 내지 못했다.
슈팅 수는 10개로 우루과이가 한국(7개)을 앞섰다. 2차전부터는 조금 더 과감한 슈팅이 필요해졌다.
점유율은 56대44로 우루과이가 앞섰다. 후반에 떨어진 체력이 아쉬움으로 남았다.
패스 성공률도 82%를 기록한 우루과이가 한국(78%)을 앞섰다.
통계상으로는 우루과이가 앞선 것으로 보이지만 한국은 12년 전 16강보다 잘 싸웠다.
박지성은 "지금까지 한국의 월드컵 중에서 가장 조직력 있고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다"고 치켜세웠다.
양 팀은 나란히 승점 1씩을 들고 2차전으로 향한다.
한국의 상대는 가나다. 입국부터 시끌벅적했고, 행방이 묘연했던 그들을 드디어 만난다.
우루과이의 상대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무소속)가 버티고 선 포르투갈이다. 한국과의 무승부로 압박을 느끼게 됐다.
한국은 행운을 안고 1차전을 무사히 마쳤다. 남은 두 경기도 행운이 따르길.
점유율은 56대44로 우루과이가 앞섰다. 후반에 떨어진 체력이 아쉬움으로 남았다.
패스 성공률도 82%를 기록한 우루과이가 한국(78%)을 앞섰다.
통계상으로는 우루과이가 앞선 것으로 보이지만 한국은 12년 전 16강보다 잘 싸웠다.
박지성은 "지금까지 한국의 월드컵 중에서 가장 조직력 있고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다"고 치켜세웠다.
양 팀은 나란히 승점 1씩을 들고 2차전으로 향한다.
한국의 상대는 가나다. 입국부터 시끌벅적했고, 행방이 묘연했던 그들을 드디어 만난다.
우루과이의 상대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무소속)가 버티고 선 포르투갈이다. 한국과의 무승부로 압박을 느끼게 됐다.
한국은 행운을 안고 1차전을 무사히 마쳤다. 남은 두 경기도 행운이 따르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