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스타 2022] 신작 '아키에이지2' 꺼내든 송재경 엑스엘게임즈 대표…"심혈 기울일 것"

2022-11-17 13:54
'지스타 2022' 카카오게임즈 부스서 '아키에이지2' 영상 최초 공개
기존 '아키에이지' 강점 살리면서 액션 등 여러 요소 강화하는 데 주력
송재경 대표 "논타깃팅 전투로 액션성 살리는 데 중점"

[사진=윤선훈 기자]

카카오게임즈가 인기 대규모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아키에이지'의 차기작인 '아키에이지2'의 트레일러를 '지스타 2022'에서 최초 공개했다. 전작인 '아키에이지'가 출시된 지 약 10년 만에 후속작을 내는 셈이다. 송재경 엑스엘게임즈 대표는 이용자들에게 높은 수준의 액션을 토대로 한 게임을 선보이겠다며 큰 기대감을 나타냈다.

송재경 대표는 17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지스타 2022'에서 아키에이지2에 대해 "'아키에이지'의 후속작으로 개발되고 있는 심리스(Seamless) 오픈월드 액션 MMORPG"라며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 있는 콘텐츠가 되도록 심혈을 기울여 개발할 것"이라고 말했다. 송 대표는 이날 신작 '아키에이지2'를 소개하기 위해 직접 카카오게임즈 부스를 찾았다. 엑스엘게임즈는 카카오게임즈의 개발 자회사로 지난 2020년 카카오게임즈가 인수했다.

이번에 공개된 영상은 원작의 향수를 느낄 수 있는 메인 테마 음악과 함께 세계관 내 주인공 중 한 명인 '키리오스'가 등장해 원작의 감성을 재현했다. 또 현재 개발 중인 게임 내 배경은 물론 전투 장면과 일부 시나리오도 함께 확인할 수 있다.
 

송재경 엑스엘게임즈 대표(가운데)가 카카오게임즈 부스에 등장해 '아키에이지2'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윤선훈 기자]

아키에이지2는 원작의 '심리스 오픈월드'를 더욱 발전시켜 게임 전체에 걸쳐 오픈월드식 콘텐츠 진행을 할 수 있도록 했다. 하우징과 농사 시스템은 '아키에이지2'에서도 그대로 유지되며, 보다 높은 수준의 건축과 커스터마이징 시스템을 목표로 개발 중이다. 여기에 전투 요소를 강화해 최대한 캐릭터들의 액션성을 살리고자 했다.

송 대표는 "'아키에이지2'는 '논타기팅 전투'로 액션성을 살리는 데 중점을 뒀으며 이를 최우선으로 개발 중"이라며 "MMORPG다 보니 서버와 통신해야 하는 등 기술적 난제가 여럿 있지만, 앞으로의 개발 기간을 통해서 더욱 노력해 멋진 액션물을 만들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사진=카카오게임즈]

'아키에이지2'는 PC와 콘솔용으로 개발 중이다. 그런 만큼 AAA급 콘솔게임 못지 않은 액션을 선보여 전투의 재미를 더욱 끌어올리겠다는 계획이다. 콘솔 개발은 PC와 동시에 이뤄지고 있으며 목표는 PC버전과의 동시 출시다. 최대한 PC버전과 콘솔버전 간 출시 시기의 간극을 줄이겠다는 각오다. 

'아키에이지2'의 출시 시점은 이날 공개되지는 않았지만, 카카오게임즈는 지난해 오는 2024년을 목표로 '아키에이지2'를 개발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현재도 게임 개발을 위해 개발자를 대거 채용 중이다.

함용진 엑스엘게임즈 PD는 "'아키에이지'는 한국은 물론 북미, 유럽, 러시아, 일본, 등 여러 국가에서 2000만명이 넘는 이용자가 플레이했다"며 "이런 이용자들의 경험을 바탕으로 장점은 이어받고, 더 핵심적인 재미와 몰입감에 집중한 게임을 만들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언급했다.

한편 카카오게임즈는 이번 지스타에서 내년 1분기 출시 예정인 모바일 MMORPG '아키에이지 워'의 프리뷰 트레일러도 최초 공개했다. '아키에이지 워' 역시 '아키에이지' 세계관을 토대로 한 게임으로, PC와 모바일 크로스 플랫폼을 지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