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환 충북지사 "하계U대회 개최 레이크파크 세계에 알릴 기회"

2022-11-15 16:10
유치 성공 기자회견서 포부 밝혀

김영환 충북지사(가운데)가 15일 충북도청 브리핑룸에서 황영호 충북도의장(오른쪽), 윤현우 충북도체육회장(왼쪽)과 함께 2027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 충청권 개최 확정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충북도]

김영환 충북지사는 15일 "2027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 충청권 개최를 충북의 레이크파크와 K-컬처를 전 세계에 알리는 기회로 삼겠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이날 황영호 충북도의장, 윤현우 충북도체육회장과 함께 충북도청 브리핑룸에서 대회 유치 성공 관련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말했다.

김 지사는 대회를 체육과 문화, 예술, 관광이 어우러진 종합 축제로 개최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김 지사는 "이번 대회는 지방정부가 최초로 공동 개최하는 대회로 우리 충청권은 재정 부담을 절감하고 기존 시설을 최대한 활용해 지속가능한 유산을 창출하는 모범적인 친환경 대회를 치를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세계 각지에서 충북으로 들어온 선수단과 청년들에게 백두대간 레이크파크의 진수를 보여주고, K-컬처를 세계에 알리는 기회로 삼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대회를 체육, 문화, 예술, 관광이 어우러진 종합 축제로 개최해 역대 어느 대회보다 멋지고 훌륭한 대회가 될 수 있도록 차질 없이 준비하겠다"고 덧붙였다.

대회 개최 확정으로 충북도는 국제규격의 체조경기장을 청주에 건립한다. 청주종합운동장과 호암체육관 등 기존 시설 10곳을 개보수해 체육 인프라를 대폭 보강할 계획이다.

충청권 메가시티 첫 사업으로 이 대회 공동 유치에 나선 충청권 4개 시도(충북, 충남, 세종, 대전)는 지난 12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국제대학스포츠연맹(FISU) 집행위원회 총회에서 미국 노스캐롤라이나를 제치고 유치를 확정했다.

2027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는 충청권 30개 경기장에서 치러진다. 전 세계 150여 개국에서 1만5000여명의 선수단이 참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