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청, 광주 북구 장애인시설 화재···27분만에 화재 진압, 인명피해 없어

2022-11-13 12:16
스프링클러·감지기등 정상 작동···장애인 59명 무사히 대피

화재진압 현장 사진 [사진= 소방청]

소방청(청장 직무대리 남화영)은 13일 광주 지야동에 위치한 장애인시설에서 원인 미상의 화재가 발생한 지 27분 만에 화재를 완전히 진압했다고 밝혔다.

이날 화재는 8시 57분경 건물 4층 남자 수용시설(언어치료실 내부)에서부터 발화(추정)가 시작됐으나, 자동화재속보설비로 119상황실에 신속히 화재 신고가 이뤄졌고, 스프링클러 설비도 정상 작동되어 화재를 초기 진화하는데 성공했다.

특히 장애인시설에 근무하는 근무자 6명이 2명씩 1개조로 각 층별 인명 대피와 구조를 실시해 시설에 수용돼 있던 장애인 59명(남 29명, 여 30명)을 신속하게 탈출시켜 인명피해는 발생되지 않았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은 54명의 인력과 17대의 장비를 동원해 6분만(9시 3분)에 도착해 옥내소화전 등을 사용해 9시 24분께 불을 완전히 껐다.

재산피해는 내부 집기류와 벽면, 천장 등이 불에 탔으며, 정확한 화재 원인은 조사 중이다.


남화영 소방청장 직무대리는“이번 화재는 장애인이 수용되는 시설인 만큼 자칫 다수의 인명피해가 있을 수 있는 위험한 상황이였다”라며 “소방시설이 정상 작동되고 관계자들이 혼신을 다해 신속하게 인명을 대피시켜 이번 화재피해를 크게 줄일 수 있었던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