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11월 가뭄 예‧경보 발표···남부지방 가뭄 지속, 물 절약 실천 필요

2022-11-09 12:00

[사진= 행안부]

정부는 지역적 강수 편차로 인해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가뭄이 지속되고 있어 댐・저수지 저수량 관리를 강화하는 한편, 해당 지역의 물 절약 실천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최근 6개월 전국 누적 강수량(909㎜)은 평년의 86.6%이며, 남부지방은 강수량(평년의 56~71%)이 적어 기상가뭄이 계속되고 있다. 내년 1월까지는 강수량이 평년과 비슷하거나 적을 것으로 예상되어 남부지방 기상가뭄은 다소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농업용 저수지의 전국 평균 저수율은 평년의 96.8%로 대부분 정상이나, 강수량이 적은 전남・북의 저수율은 평년의 78% 수준이다. 정부는 최근 강수 부족으로 배추・무・마늘・양파 등 밭작물의 생육 부진이 우려됨에 따라 가뭄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선제적으로 농업용수 공급을 추진하고 있다.

또한, 내년도 영농 대비 저수율이 낮은 저수지에 대해서는 하천수를 활용한 물 채우기 등 저수량을 확보해 나갈 계획이다. 생활・공업용수 주요 수원인 다목적댐(20곳) 및 용수댐(14곳) 저수율은 예년의 99%, 93% 수준이다. 다만, 전남의 ‘주암・수어・평림댐’은 저수율이 낮아 댐 관리기준 심각단계*를 유지하고 있으며, 댐 공급량을 엄격히 관리하고 있다. 특히, 일부 도서ㆍ산간 지역은 지역적 특성으로 인해 용수공급 제한 및 운반급수 등 비상 급수를 실시하고 있다.

김성중 행정안전부 재난대응정책관은 “강수량의 지역적 차이로 인해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가뭄이 지속되고 있다”라고 언급하면서, “가뭄 지역에서는 물절약 실천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주시길 부탁드리며, 정부에서는 가뭄 피해 예방을 위해 댐ㆍ저수지 저수량 관리 및 밭 가뭄 지역에 대한 선제적 급수 대책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