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호 부총리 업무 시작…취임사서 '개혁' 8번 강조

2022-11-07 17:32
윤석열 대통령 7일 오전 임명
오후 정부세종청사서 취임식

이주호 신임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7일 오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취임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주호 신임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7일 오후 취임식을 시작으로 공식 활동에 들어갔다. 이 부총리는 이날 열린 취임식에서 '개혁'이라는 단어를 8번 언급하며 교육개혁에 속도를 내겠다고 밝혔다.

이 부총리는 이날 오후 4시 10분 세종 정부세종청사 교육부 5층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교육부 대전환'을 통한 '교육개혁'을 반드시 이루겠다"고 강조했다.

교육개혁을 위한 네 가지 핵심 과제도 제시했다. 이 부총리는 "첨단기술 확보와 글로벌 난제를 해결할
핵심 인재를 양성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지역대학이 혁신성장 허브가 되도록 과감한 규제 개혁과 지원책을 강구하겠다"고 약속했다.

이 총리는 "모든 학생이 미래 역량을 함양하도록 '모두를 위한 맞춤형 교육'을 실현하겠다"고도 했다. 마지막으로 "교육이 출발선 평등과 기회 평등을 보장하도록 국가교육책임제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지난달 29일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에서 발생한 압사 참사를 언급하며 안전교육 강화에도 나서겠다고 언급했다. 

이 부총리는 "학생·교사 피해자도 발생한 만큼 관계부처·교육 현장과 긴밀히 협조해 후속 조치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힌 뒤 "현재 안전교육에 개선할 점은 없는지 살피고, 언제나 학교 현장 안전을 최우선에 두고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다음 주 대학수학능력시험의 안전한 시행을 위해 지진·방역 등에도 대비하겠다"고 말했다.

이 부총리는 취임식에 앞서 서울 용산구 녹사평역 광장에 마련된 이태원 참사 희생자 합동분향소를 참배했다. 그는 방명록에 "고인들의 명복과 영면을 빕니다"라며 "유족들께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립니다"라는 글을 남겼다.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오후 이 부총리 임명을 재가하고, 용산 대통령실에서 이 부총리에 임명장을 수여했다. 국회는 지난달 28일 이 부총리 인사청문회를 열었지만 여야 이견으로 청문보고서 채택은 이뤄지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