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참사] 한덕수, 관계장관회의서 '군중관리 시스템' 구축 당부..."안전 사각지대 여전"

2022-11-03 18:07

한덕수 국무총리가 3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한일·일한의원연맹 합동총회 개회식에 참석해 축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덕수 국무총리는 '이태원 압사 참사'와 관련 크라우드 매니지먼트(군중관리) 시스템을 구축하겠다는 입장을 전하고 금리인상에 대비해 비상 대응체계를 강화할 것을 관계 부처에 당부했다.
 
한 총리는 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정현안관계장관회의에서 "정부는 사고 수습이 모두 끝날 때까지 총력을 다하고 이 같은 사고의 재발을 막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조치를 다하겠다"라며 이 같이 밝혔다.
 
이어 "정부는 재난 대응을 위해 많은 제도보강을 해왔지만 이번 사고를 볼 때 여전히 우리 사회에 안전 사각지대가 존재한다는 게 확인됐다"라고 말했다.
 
한 총리는 "주최자 여부와 관계 없이 관련 매뉴얼과 대응시스템의 일대 정비가 필요하다"라며 "발전된 디지털 기술을 활용하고 최근 대형 행사 등의 경향을 감안한 군중관리 시스템을 조속히 구축하겠다"라고 강조했다.
 
금리인상에 대한 언급도 있었다.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는 지난 6월 이후 이날 까지 네 차례에 걸쳐 금리를 0.75%포인트씩 인상해왔다.
 
이에 한 총리는 "주요국들의 긴축과 세계 경기둔화에 대한 우려가 계속되는 상황에서 관계부처는 경제부총리를 중심으로 대내외 비상 대응체계를 강화하는 등 리스크 관리에 한 치의 소홀함이 없도록 해주기를 바란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