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미사일 도발] 외교부, 北 대응 추가 독자제재 검토..."중국도 설득할 것"

2022-11-03 16:43
박진, 추가 제재 관련 "여러가지 준비는 하고 있어"

임수석 외교부 대변인 [사진=연합뉴스]

외교부는 북한의 연쇄 무력 도발에 대응해 추가 독자 제재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더불어 북한과의 대화 회복을 위해 중국을 포함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이사국을 적극 설득하겠다는 입장도 전했다.
 
임수석 외교부 대변인은 3일 정례브리핑에서 정부가 지난달 북한 개인 15명과 기관 16개를 독자 제재 대상으로 지정한 것을 언급한 뒤 "그 이후에도 북한의 도발이 지속되고 있는 만큼 추가 독자 제재도 검토해 나가고 있다"고 밝혔다.
 
임 대변인은 "이런 검토 과정에서 미국과 일본을 비롯한 우방국들과 독자 제재 조치의 효과성을 제고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서도 긴밀히 협의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정부는 지난달 14일 북한 측의 무력 도발 빈도가 늘자 핵·미사일 개발 및 제재 회피에 기여한 북한 인사와 기관을 5년 만에 독자제재 대상에 추가한 바 있다.
 
임 대변인은 "정부는 북한의 도발 중단과 대화 복귀를 위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의 단합된 대응이 긴요하다는 점을 중국을 포함한 모든 안보리 이사국들을 적극 설득하겠다"라고 말했다.

박진 외교부 장관 역시 이날 오전 북한의 미사일 발사 직후 기자들과 만나 '독자 대북 제재를 추가로 고려할 생각이 있느냐'는 질문에 "여러 가지 준비는 해 놓고 있다"고 답했다.
 
조현동 외교부 1차관도 같은 날 웬디 셔먼 미국 국무부 부장관과의 유선협의를 통해 안보리 차원의 대응 등에 대해서도 긴밀히 공조하겠다고 언급했으며 한·미·일 북핵 수석대표도 북한의 무력 도발을 규탄하면서 양자·3자 간 긴밀한 소통·공조를 지속 강화하는 데 뜻을 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