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타이어, 3분기 영업익 1924억…전년 比 6.4%↑

2022-11-02 16:47

[자료=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한국타이어)가 올해 3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 1924억원을 달성했다고 2일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6.4% 증가다. 매출액은 2조299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5.7% 증가했다.

한국타이어는 실적 상승요인에 유럽 및 북미 지역을 포함한 주요 시장의 가격인상 효과와 고부가가치 제품 비중 확대, 환율 영향 등이 긴요하게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글로벌 주요 지역의 차량 생산 증가에 따른 신차용 타이어(OE) 판매 개선이 국내와 유럽, 미국, 중국 등에서 이뤄졌다.

특히 고부가가치 제품인 18인치 이상 고인치 승용차용 타이어 판매 비중은 약 41.1%를 차지하면서 전년 동기 대비 4.7%포인트 상승했다. 지역별로 18인치 이상 고인치 승용차용 타이어 판매 비중을 보면 한국은 51.4%로 4.2%포인트, 유럽은 30.1%로 4.4%포인트, 미국은 51.2%로 3.6%포인트, 중국은 52.3%로 8.9%포인트 각각 증가했다.

반면 인플레이션으로 인한 소비심리 둔화와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 중국 지역 일부 봉쇄 등의 영향으로 주요 시장 교체용 타이어(RE) 판매 수요는 낮아지고 있다. 여기에 국내 공장(대전 및 금산공장)은 지난 7월부터 민주노총 금속노조 한국타이어지회의 부분파업으로 올해 3분기 누적 이익률이 0%를 나타냈다. 해외 수출에도 큰 차질을 빚으면서 지난해 연간 적자를 기록한 이후 수익성 회복이 미진한 상황이다.

한국타이어는 전기차 시장 선점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국내외 프리미엄 전기차 OE 공급과 전기차 전용 타이어 브랜드 ‘아이온(iON)’을 출시했으며, 세계 최대 전기차 레이싱 대회 ‘ABB FIA 포뮬러 E 월드 챔피언십’의 타이어 독점 공급 및 테크니컬 파트너로 활동하고 있다.

또한 지난달부터 승용차에 한정한 전기차 전용 타이어 브랜드 아이온을 상용차까지 확대했다. 상용 전기차 시장을 선점하고자 전기버스 전용 타이어 ‘스마트 아이온 AU06+’도 새롭게 출시했다.

한국타이어 관계자는 “글로벌 경기 침체와 에너지 비용 상승 등 시장 상황이 불확실하지만 18인치 이상 고인치 승용차용 타이어 판매 비중 증대와 전기차 시장 선점을 목표로 실적 증대를 이뤄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본사 테크노플렉스 외관 [사진=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