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참사] 尹 대통령, 희생자 빈소 깜짝 조문..."유가족에 위로의 마음 보태고파"

2022-11-01 21:51
경기 부천·서울 한 장례식장 잇달아 찾아…전날 이어 이틀째 합동분향소에 헌화

윤석열 대통령이 1일 오후 경기도 부천시 한 장례식장에 마련된 이태원 압사 참사 희생자 빈소를 방문, 유가족을 위로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윤석열 대통령이 1일 오후 '이태원 압사 참사'로 희생된 이들의 빈소를 찾아 조문했다.

대통령실은 이날 저녁 서면브리핑을 통해 윤 대통령이 경기도 부천의 한 장례식장을 찾아 이번 사고로 딸을 잃은 아버지를 위로했다고 전했다.

윤 대통령은 장례식장에서 한 희생자 아버지의 손을 붙잡고 “뭐라고 위로의 말씀을 드려야 할지 모르겠습니다”라며 머리를 숙였다. 이어 윤 대통령은 희생자의 남동생에게 “아버지를 잘 보살펴 드리라”고 당부했다.

이어 윤 대통령은 서울의 한 병원 장례식장도 찾아 이번 사고로 부인과 딸을 잃은 유가족을 만나 애도했다.

이날 조문은 갑작스러운 사고로 사랑하는 가족을 잃은 유가족분들께 위로의 마음을 보태고 싶다는 윤 대통령의 뜻에 따라 이뤄졌다고 대통령실은 전했다.

앞서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서울 용산구 녹사평역에 마련된 합동분향소를 찾아 조문했다. 전날 김건희 여사와 함께 서울시청광장 합동분향소를 찾아 조문한 데 이어 이틀 연속으로 희생자들을 애도하며 헌화했다.

윤 대통령은 녹사평역 합동분향소에서 희생자들을 향해 국무위원, 참모들과 약 30초간 고개 숙여 묵념했다. 이어 헌화를 마친 윤 대통령은 조문록에 ‘슬픔과 비통함 가눌 길이 없습니다. 다시 이런 비극을 겪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라고 적었다. 전날 서울시청광장 합동분향소에서는 별도의 조문록 작성 없이 침묵으로 애도의 마음을 전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