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원, 환경부 '일회용컵 보증금제 유예' 감사 결정
2022-10-28 17:23
녹색연합 공익감사 청구 수용
감사원이 환경부의 일회용컵 보증금제 시행 유예가 적절했는지 들여다본다.
28일 녹색연합에 따르면 감사원은 지난 25일 녹색연합이 제기한 일회용컵 보증금제 시행 유예와 관련한 공익감사 청구 일부를 수용했다.
감사를 진행하는 사안은 녹색연합이 청구한 3개 사안 중 '일회용컵 보증금제 시행 유예에 따른 입법권 침해'와 '보증금제 적용 사업자를 고시하지 않는 직무유기'이다.
애초 일회용컵 보증금제는 2020년 개정된 자원재활용법 부칙에 따라 올해 6월 10일 시행에 들어갈 예정이었다. 하지만 환경부가 지난 5월 20일 제도 도입을 6개월 미루면서 지금껏 시행되지 못했다. 정부는 오는 12월 2일부터 시행에 들어갈 예정이지만, 시행 지역을 전국에서 제주·세종으로 축소했다.
이를 두고 환경부가 별다른 근거 없이 시행을 유예해 국회 입법권을 침해했다는 비판이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