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가 27일 노보텔 앰배서더 서울 동대문에서 'KT 파트너스데이(Partner’s Day)'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3년 만에 대면으로 진행된 올해 파트너스데이 행사에는 구현모 KT 대표, 강국현 고객부문장, 박종욱 경영기획부문장, 윤경림 그룹전환부문장을 비롯해 동반성장위원회 오영교 위원장과 주요 파트너사 임직원 등 내빈 100여 명이 참석했다.

2014년 시작해 올해 9회를 맞은 파트너스데이는 KT가 파트너사와 사업 방향을 공유하고, 시상 등으로 격려해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된 행사다.

KT는 이번 행사에서 디지털 플랫폼 기업(디지코, DIGICO)으로 변화된 모습을 파트너사와 공유하고, 파트너와 함께 더 나은 디지털 세상을 만들겠다는 의지를 강조했다.

이날 KT가 크게 네 가지 변화한 모습을 강조했다. 우선 내·외부 이해 관계자들과 적극 소통하며 디지코 전략과 성과를 공유한 점이다. 사내 임직원 대상으로 CEO 생각 나누기 등을 통해 전략을 소통하고, 온·오프 다양한 채널을 통해 언론, 고객, 주주 대상의 커뮤니케이션을 강화해왔다.

다음으로 기술·인재·인프라 측면의 핵심 역량을 확보해 디지코로서 성장 기반을 마련했다. AICC·초거대AI·빅데이터 등 기반 기술을 확보하고 상용화 또는 다양한 업종으로 적용을 확대했다. 또한 AI인재 교육과정 'AIVLE School'과 국내 첫 AI인증시험 'AICE' 개발 등 사내·외 AI인재 육성도 적극 추진 중이다.

이밖에도 통신 산업의 근간이 되는 ICT인 프라에 5300억 원 이상 지속 투자와 2025년까지 IDC 등 디지털 인프라에 1조원 이상 투자를 확대한다는 계획도 함께 공유했다.

세 번째로 디지코 전략의 효율적 실행을 위해 핵심 성장 사업의 구조를 빠르게 바꿨다. KT스튜디오지니 설립, 밀리의서재 인수 등 그룹 미디어·콘텐츠 사업 가치사슬을 만들었다. 또 KT클라우드 신설을 통한 디지털 인프라 시장 주도권 강화와 전략 컨트롤타워 중심의 IT·금융 거버넌스도 재정립했다.

마지막으로 핵심 영역의 대표기업, 스타트업과 파트너십을 맺고 제휴 협력을 강화했다. 금융DX·모빌리티·콘텐츠 분야 선두 기업과 지분 교환, 로봇 등 미래 성장사업 분야 스타트업 육성 등으로 동반성장 생태계를 만들 계획이다.

한편, KT와 협력으로 우수한 성과를 달성한 기업에게 감사를 표하기 위해 마련된 '파트너 어워드'도 함께 진행해 33개 파트너사를 시상했다.

△디지코 분야는 AICC 금융시장 수주 성공에 기여한 도연시스템즈 등 14개사 △전환분야는 실내 배송 로봇사업으로 디지코 전환에 성공한 가온미디어 등 3개사 △텔코 분야는 삼척(울진) 산불 당시 신속한 현장지원으로 고객 불편 최소화에 기여한 정화통신 등 6개사가 수상했다.

또한 KT는 △AICC 통화비서로 '레스토랑 전화예약 받기 자동화 서비스'를 출시한 테이블매니저 등 우수 스타트업 4개사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공동제작사 에이스토리 등 그룹사 최우수 파트너 6개사에게도 특별상을 수여했다.

일자리 창출과 벤처·스타트업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도 함께 진행했다. 한국정보통신공사협회 안전기술원, ICT폴리텍대학과는 안전시공인력 양성·일자리 창출에 협력한다. 기술보증기금과는 우수 중소·스타트업 발굴과 사업 지원에 협력한다.

구현모 KT 대표는 "디지털 전환이 가속화될수록 KT가 모든 것을 혼자만의 힘으로 할 수 없고, 우리 파트너사들의 역할과 도움이 가장 중요한 부분이라고 생각한다"며 "앞으로 더 많은 산업영역으로 협력의 범위를 넓힐 계획이다. 파트너사와 함께 텔코를 더욱 단단히 하고, 그 위에 디지코 사업들을 얹으며 성장을 가속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영교 동반성장위원장은 "KT의 동반성장 정책으로 성장률 둔화와 수출부진 등 경기침체 상황을 함께 극복하고, 파트너사와의 상생협력으로 디지코 분야 성장이 가속화되길 기원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