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회계법인 평균 감사보수 5000만원 육박… 4대 회계법인은 1억7200만원
2022-10-27 12:00
지난해 회계법인의 평균 감사보수가 5000만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4대 회계법인의 경우 평균 감사보수가 1억7200만원을 기록했다.
금융감독원이 27일 발표한 '2021사업연도 회계법인 사업보고서 분석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외부감사 평균 감사보수는 전년 대비 3.1% 증가한 4800만원으로 확인됐다. 평균 감사보수는 등록법인은 5.2% 증가한 6900만원, 4대 회계법인은 6.0% 증가한 1억7200만원에 달했다.
외부감사 실적은 1883건 증가한 2만8852건으로 집계됐다. 등록법인이 1만7383건(60.2%)을 수행, 2020년 61.3%였던 비중이 축소됐다. 4대 회계법인의 수행 건수는 전체의 14.1%인 4081건이었다.
209개 회계법인의 매출은 5조1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16.8%(7000억원) 증가했다. 회계법인 유형별로는 등록법인이 17.3% 증가한 3조9000억원을 기록했다. 4대회계법인은 17.25 증가한 2조5000억원의 매출을 시현했다.
부문별로는 경영자문이 1조8000억원으로 전체의 36.3%를 차지했다. 이어 회계감사가 1조7000억원(32.5%), 세무자문이 1조4000억원(27.3%) 등으로 뒤를 이었다.
금감원 관계자는 "신외감법 도입 이후 일시적으로 감소했던 외부감사대상회사가 증가했으나 등록법인의 감사실적 비중은 전년 대비 감소했다"며 "감사비중의 39.8%를 차지하는 일반법인도 감사품질관리 및 위험관리를 강화해 부실감사 리스크가 발생하지 않도록 유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회계법인의 경영자문 매출액이 매년 증가하면서 회계감사 매출비중을 상회하고 있다"며 "감사대상회사에 대한 비감사용역 수임 시 위험평가 및 독립성 점검을 철저히 수행해 독립성 훼손 위험이 발생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금감원은 등록법인의 감사품질 제고를 위해 품질관리 수준평가 실시, 등록요건 점검 등 회계법인에 대한 감독을 강화할 예정이다. 특히 중소형회계법인의 고위험 회사에 대한 감사리스크 관리 및 수습회계사 관리체계 내실화 등을 유도할 계획이다.